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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왕이면 2탄!] 당진 영화갈비 - 당진시지역위 신경상 당원

집에서 먹는 듯한 편안함, 당진 영화갈비



당진 당원들에게 영화갈비가 외식 장소처럼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불편함이 없고 편안하다. 당원 모임들은 거의 대부분 영화갈비에서 이루어진다. 집에서 먹는 듯한 편안함 그곳이 바로 '영화갈비'다.

영화갈비 상호에는 갈비라는 이름을 달고 있지만 구워 먹는 갈비는 없다. 대신 정영화 사장님이 손님들에게 집에서 먹는 듯한 음식들을 대접한다. 삼겹살은 기본이고, 코다리조림이 많이 나간다. 닭볶음탕, 돼지갈비찜, 제육볶음, 돼지갈비를 넣은 김치찌개 같은 메뉴들은 꾸준하다. 메뉴들을 보면 말 그대로 특별한 날이 되면 집에서 해 먹는 특식들이다. 그럼 음식들이 먹고 싶다면 이 곳을 찾으면 된다. 식구들 먹인단 생각으로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다. 딱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는 음식이라고 상상한다면 틀리지 않는다.



이 날 식당을 찾아 코다리조림을 주문한 김진용 씨는 “저는 식사 약속은 다 이곳 영화갈비에서 만나는 걸로 잡아요. 저는 혼자 당진에서 근무하는 주말부부이다보니 집밥이 그립고 가족 같은 분위기가 그립거든요”라고 말했다.



사실 이 곳이 당원들에게 집 같은 느낌을 주는 이유는 한 가지가 더 있다. 바로 정영화 사장님의 남편인 신경상 당원이 있기 때문이다. 신경상 당원은 따뜻하고 인간적인 면모 덕분에 주변에 사람이 많다. 소위 품이 넓은 인물을 찾으면 이만한 사람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다. 정의당 5기에서는 당진시지역위원장도 맡았다.

신경상 당원은 97년 국민승리21부터 민주노동당, 통합진보당 그리고 지금의 정의당까지 참 오랜 시간, 지치지 않고 진보 정당에서 활동하고 있다. 진보정당의 역사가 싸우고 갈라지는 역사기이도 했던 만큼 상처들이 많았을텐데도 지금까지 당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경상 당원에게 지금의 상황은 어떻게 다가올까? 신 당원은 “진보정당은 우리 노동자가 만든 당이라는 생각이 강했죠. 그래서 주인의식도 강했어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과 함께 지금까지 자리를 지켜온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지금의 상황은 그에게도 낯선 상황인듯 하다. 신 당원은 “지금 당 상황을 보면 ‘노동자가 만들고 노동자를 위한 정당이 맞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당에 대한 주인의식이 있는 당원들이 얼마나 될까?’라는 의문도 들구요. 당을 지키려는 사람이 더 많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정영화 사장님에게도 최근 당 상황이 쉽게 넘어 가지지 않는다고 한다. 남편에게 처음으로 탈당을 거론하기도 했단다. 정 사장님은 “남편이 오랫동안 당 생활을 했지만 이렇다 저렇다 말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어요. 그런데 최근에는 너무 기사들이 많이 나오니까 저까지 힘들어지더라구요”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솔직히 당 상황보다 더 어려운 것은 자영업자일 것이다. 영화갈비는 따뜻하게 먹는 한식이 주메뉴여서, 배달도 하기 쉽지 않다 보니 더 어려움이 크다. 매출은 코로나 이전 1/4토막이 나버렸다. 사장님 한 명의 인건비에도 미치지 못한다. 말 그대로 진작에 그만뒀어야 했을 정도다. 하지만 아이들이 모두 학업을 마친 상태여서 지출이 적고, 신경상 당원이 회사에 출근하니, 고정수입들어 온다는 핑계로 그나마 버티고 있다고 한다.

정영화 사장님은 “정의당도 그렇고 우리 식당도 그렇고 모두 이 어려움을 잘 이겨 낼 수 있기를 바라요. 특별히 어려운 시기니만큼 특별한 각오로 버티면 좋은 날이 오지 않을까요?”라고 말했다.

심지가 굳건하지만 독하지 않게, 평범하고 성실하면서 남다른 따뜻함으로 세상을 살아 온 부부. 이들을 닮은 이들에게 집밥 같은 따뜻함을 안기는 그곳, 당진에는 영화갈비가 있다. 


주소 : 당진시 당진중앙1로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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