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경기도당 당원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정의당 제5기 전국위원 후보로 출마하는 광명시을위원회 박환수입니다. 저는 뇌병변 장애인입니다.
우리 사회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세월호 침몰 사고가 있었던 2014년 봄에, 장애인단체에서 같이 근무했었던 장애인 선배의 권유를 받고 자랑스러운 정의당에 입당했습니다. 그 후 저는 당 청년위원회에서 활동을 하였고, 장애인할당으로 지역위원회 대의원이 되어서 지역위원회 운영위원회와 당 대회에 참석하였습니다. 또한 당 장애인위원회 소속으로서 장애인단체 집회에 참석하였고, 서울시당 장애인위원회가 주도한 캠페인과 박근혜 탄핵심판 촉구 헌법재판소 1인시위에도 참여하였습니다.
정부가 바뀌고 남북한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난 작년 2018년 봄에, 저는 가족 사정에 의하여 경기도 광명으로 이사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광명시가 서울에서 가까운 지역이지만, 수십년 동안 서울에서 살아온 터라 처음에는 경기도와 광명시에서 산다는 것에 적응이 되지 않았지만, 광명시에서 거주하고 활동하면서 점차 광명이 가진 매력을 알게 되고, 광명에 대한 애정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 경기도에서 살고 있다는 자부심도 생기고 있습니다.
저는 차한선 서울시당 위원장님이 전국위원으로 활동하시는 것을 보면서 ‘내가 전국위원으로 활동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정치적 식견과 경험이 부족한 저에게는 전국위원이라는 직책이 그저 ‘언감생심’이었습니다. 전국위원으로 활동하기에는 역량이 부족하다는 생각과 경기도에서 살고 있다는 정체성이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저의 나름대로의 판단으로서, 작년 가을 지난 4기 당직선거에서 경기도당 장애인할당 전국위원으로 선출된 당원님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여서 실시된 전국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갔던 서울시당 장애인위원회 모임 뒤풀이 자리에서 어느 장애인 당원이 전국위원 장애인할당이 없는 제2선거구인 지역에 살고 있어서 출마하지 못한다는 말을 듣고서, 비록 부족하지만, 이번에도 나가지 않으면, 장애인 당원과 광명시 당원, 그리고 경기도 제1선거구에 속한 당원들의 목소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여서 이렇게 출마를 결심하였습니다.
저는 이제까지 말씀드리는 것처럼 역량이 부족하고, 전국위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어떤 거창한 공약을 말씀드릴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수많은 경기지역 제1선거구의 대표로 전국위원 선거에 나가기 때문에 당원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하여 전국위원 활동을 하고자 합니다. 물론 전국위원회 회의도 여건이 되는 한 빠짐없이 출석할 것이고, 전국위원회 회의에서 당원 여러분의 의견을 이야기하겠습니다. 제가 전국위원이 된다면 메일(outtooth@nate.com)이나 카톡(ID : outtooth)으로 우리 당에 관한 의견을 적극 보내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비록 언어장애가 심하지만 핸드폰 메모를 통해서도 당원 여러분의 스피커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전국위원이 되어서 하고 싶은 또 하나의 활동은 중앙당 장애인위원회위원장을 도와서 경기도당 장애인위원회를 조직하는 것입니다. 경기도당 장애인위원회는 현재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경기도당에 장애인 당원이 몇 명인지 아직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뿔뿔이 흩어져 있는 경기도 장애인 당원들을 모아서 도당 장애인위원회를 만들어 경기도에 살고 있다는 장애인 당원으로서 정체성과 소속감을 가지게 하고, 그분들에게 당에 대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전국위원으로서 저에게 부여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도당 장애인위원회가 경기도에 사는 장애인의 삶이 나아질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게 저의 바람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표공약※
1. 경기지역 제1선거구의 대표로 당원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하여 전국위원 활동을 하고자 합니다.
2. 중앙당 장애인위원회위원장을 도와서 경기도당 장애인위원회를 조직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