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금번 정의당 당직선거에 전국위원 및 경기도당 부위원장으로 선출되고자 하는 당원 김태진입니다.
경기도당 당원 여러분께 당직 후보 추천을 부탁드립니다.

성장과정과 젊은 시절의 경험을 통해 역사의 진행과정을 ‘진보’로 이해하는 진보주의자가 되었습니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 선거를 통해 한국사회가 본격적인 진보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하고, 5년의 임기동안 대한민국 국민됨을 ‘향유’했습니다. 광우병 집회가 용산 철거민 참사로 귀결되고 민주 정부를 이끌었던 두 분의 대통령이 차례로 서거하는 과정을 겪으면서 국민참여당 창당에 참여했습니다. 당원이 된 이후 살고 있는 지역인 과천에서 소소한 지역 정당 활동을 해 왔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소속 정당은 국민참여당, 통합진보당, 진보정의당을 거쳐 이제 정의당원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진보 정당의 당원으로서 남태령과 인덕원 고개를 결코 넘지 않았던 활동 영역을 이제는 조금 넓혀 보고자 합니다. 말단의 기초지자체 조직 수준에서 느끼고 있던 우리 정의당에 대한 걱정거리를 전국의 당원들과 함께 상의해 보고 같이 해결하기를 희망합니다.

2000년 민주노동당 창당으로부터 17년, 국민참여당 창당으로부터는 7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우리 당은 대한민국 제도권에서 진보를 표방하는 유일한 원내 정당으로서 꾸준한 성장의 길을 걸어 왔다고 평가합니다. 그동안 당을 이끌어 왔던 지도부와 수많은 당원들의 노력이 일구어 낸 성과입니다. 이번에 세번째로 출범하는 지도부는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복기하고, 전열을 재정비하여 새로운 진보정치의 지평을 제시하는 새로운 성격의 지도부가 될 것입니다.

새로운 지도부가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서 간단하게 정리해 보았습니다.

1. 정의당의 정체성에 대한 본격적이고 심도있는 논의.

정의당은 자유주의 정당인 국민참여당의 좌경화와 좌파 정당인 민주노동당 및 진보신당의 우경화의 접점에서 성립된 정당입니다. 2012년 창당된 이래 5년간은 이질적인 정치문화를 지닌 집단들이 공존을 모색하는 과정이었는데, 이러한 모색이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는 것이 지난 메갈리아 사태나 이번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부각되었습니다. 이제는 정의당의 정체성에 대해서 공식적인 수준에서 본격적이고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2. 장기적인 정의당 발전 전략의 재검토.

창당이래 정의당은 소수 명망가의 역량과 명성에 의존해서 성장해 온 측면이 있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의 성과는 공식적인 선거과정에서 드러난 심상정 후보의 탁월한 역량이 국민들에게 가감없이 소개되었기 때문에 가능했으며, 노회찬-유시민-진중권 당원의 팟캐스트 방송이 당원 증가의 중요한 요인이었음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이러한 리더들의 노력으로 확보된 교두보는 이제 새로운 리더십의 정립으로 확장되어야 할 시점입니다.

아울러 주기적으로 다가오는 선거에 단기적으로 대응하는 정도의 발전 전략은 이제 개선되어야 합니다. 10년 이상을 내다보는 긴 호흡으로 당의 발전 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이러함 리듬에 맞추어 미래의 리더십을 발굴하여 성장시키고, 기초 지자체 수준에서 정의당의 저변을 확장하는 다양한 방법들이 모색되어야 합니다.

새롭게 구성되는 젊은 지도부에게 전국위원회가 요청해야 할 두번째 주요 의제입니다.

3. 서비스업으로서의 정당기능 혁신.

마지막으로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최적의 정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구’로서의 혁신이 필요합니다. 대한민국 국민이 일상적으로 누리고 있는 유통업이나 관공서 등에서 제공하는 서비스의 ‘고객편의성’에 비해 정의당 당기구는 너무나도 투박하고, 불친절합니다. 당직자들이 적은 예산과 인원으로 고생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정치 서비스 시스템’으로서 정의당이 아직 제대로 정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합니다. 현대적이고 유능한 대중적 진보정당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의당의 당기구 운영에 대한 대대적인 혁신이 필요합니다.

위에 제시한 세 가지 논의 사항은 당내 의견그룹인  ‘포럼 진보의 미래’에서 검토된 사항이며, ‘정의당의 성장과 혁신을 위한 약속’으로 정식화된 바 있습니다. 이 사항들이 정의당 전국위원회에서 ’진보의 미래’를 비롯한 여러 당내 의견그룹들과 함께 좀더 구체적이고 심도있게 토론되고 집행부를 통해서 실현되는 것을 희망합니다.

이것이 제가 전국위원회의 구성원이 되고자 하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혁신된 내용을 집행 단위에서 구현할 수 있도록,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저의 소박한 문제의식에 공감하시는 경기도당 당원 여러분들께 요청드립니다.
후보로 등록할 수 있도록 추천해 주십시오.
미처 못 드린 이야기는 후보등록 후 상세한 공약을 통해 밝혀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6월 16일

정의당 과천지역위원회 소속 당원

김태진 배상

[ 약력 ]

(현) 인문사회과학 문화콘텐츠 기획 ㈜진인진 연구부장 ( www.zininzin.co.kr )

(현) 정의당 경기도당 과천지역위원회 운영위원
(현) 정의당 당내 의견그룹 '진보의 미래' 회원

(전) 국민참여당, 진보정의당 경기도당 과천지역위원회 지역위원장

Facebook id : https://www.facebook.com/soldat.avecfus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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