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당 부위원장 후보 이혜원 출마의 변
20살 어린나이에 노동현장에 들어갔습니다. 두렵고 낯설기만 한 그곳에서 저는 이 땅 노동자들과 노동자의 삶을 시작했습니다. 노동현실은 참담하기 그지없었고 생산의 주체가 아닌 노예로서의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체념과 복종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던 어느 날 그들은 행동했습니다. ‘노동자도 사람이다’ 라고 외치며 온몸으로 저항했습니다. 그들의 용기에 감탄하며 저는 그렇게 노동운동을 시작했습니다.
10년이 훌쩍 지나 다시 들어간 노동현장은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 오히려 노동자들의 손과 발을 묶을 수 있는 노무관리가 더 철저해지고 간교해져 있었습니다. 20년 전에 외쳤던 ‘노동자도 사람이다’ 라는 구호가 여전히 등장했습니다. 손배가압류, 해고는 노동자들의 일상이 되어버렸고 그렇게 떠나간 자리엔 비정규직이 대신했습니다. 현장에서 죽어라고 싸워도 자본가를 위한 법과 제도는 바꿀 수가 없었습니다. 투쟁 속에서 노동자의 정치세력화의 절실함을 깨닫고 저는 정치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정치를 시작하며 수많은 아픔과 마주했고 수많은 불합리와 싸웠습니다. 그 어떠한 것보다 참을 수 없었던 고통은 바로 진보운동 안에서의 갈등으로 인한 분열이었습니다. 낡은 정파구도에 발목이 잡혀 정당운동의 생명인 진보성을 잃어버렸고 그로 인해 대중적인 신뢰를 떨어뜨렸습니다. 20%가 넘는 지지로 진보정당에게 기대와 희망을 걸었던 국민들은 서서히 등을 돌리기 시작했고 지금도 그 불신은 진행형입니다.
참혹함을 경험한 당원들의 허전한 마음은 향할 곳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이 땅 진보운동을 책임져야 할 당원들은 어느새 운동의 주체가 아닌 관망자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신바람이 나야 할 정당운동이 무관심과 냉소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치열한 자기성찰과 낡은 것과의 과감한 결단이 없다면 이 위기는 오래 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진보재편은 정의당의 소명입니다. 흩어져있는 진보세력들을 하나로 모아 더 강력한 정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지금 정의당의 진정성이 요구되는 때이기도 합니다. 말뿐인 노동자를 위한 정당이 아니라 비정규직 정당답게 노동자를 향한 사업에 집중해야할 것입니다. 또한 좌절하고 있는 당원들을 향한 사업이 어느 때보다 절실합니다. 당원들이 주인일 때 정의당은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정의당은 다시 재구성해야 합니다.
정의당은 살아있습니다. 여전히 뜨거운 심장을 가지고 있는 당원들이 있고, 우리의 견고한 지지층인 노동자, 농민들이 있으며, 미래를 책임질 청년들이 우리 곁에 있습니다. 비록 작은 정당이지만 새로운 비젼과 진보성을 다시 갖춘다면 수권정당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 역사의 한복판으로 뚜벅 뚜벅 걸어가려고 합니다.
부위원장으로 출마를 결심하며, 넓은 경기도를 제대로 책임지려면 부위원장을 비롯한 상근간부들이 권역을 나눠서 실질적으로 책임지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원과 간부가 하나로 움직이고 소통한다면 미 창당된 지역위 건설뿐 아니라 더 큰 경기도당, 더 힘 있는 경기도당이 될 것입니다. 경기도당의 성장에 성실히 노동하겠습니다. 온 힘을 다해 발로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공약
- 경기도내 진보재편 추동
- 노동자, 농민을 향한 계급사업 집중
- 간부체계 개선으로 책임성 강화
슬로건
힘 있는 경기도당, 책임지는 간부들로부터!!
약력
전)
금속노조 갑을플라스틱 지회장
진보정의당 부천시위원회 위원장
정의당 부천 소사구위원회 위원장
현)
중앙당 대의원
북녘어린이영양빵공장 경기본부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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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ㅇㅇ지역 당원 홍길동, ㅇㅇㅇ후보를 ㅇㅇㅇㅇ선거의 후보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