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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에이스펙트럼 가시화 주간을 맞아

 가시화란 ‘눈에 띄게 드러나게 함’이라는 뜻이다. 금주는 그 중에서도 에이스펙트럼 가시화 주간이다. 이 성향을 가진 이들은 자신이 성적 끌림 혹은 연애 지향이 없거나 약하다. 에이스펙트럼에 속한 사람들은 자신들의 없음을 가시화하여 사회에 자신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있다.

  우리는 이들에게 없거나 약한 것을 목격하는 과정을 통해 그들이 있는 현실을 비로소 인식할 수 있었다. 그런만큼 우리 사회는 유성애 중심적이었다. 있음이 있으면 없음도 있는 세상의 당연한 이치를 그동안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당연하게 유성애의 사고 속에서 살아왔다. 에이스펙트럼이 어느 정도 알려진 지금에도 유성애적 사고는 사회 곳곳에 만연하다.


 에이스펙트럼 당사자들은 이런 상황 속에서 무지와 편견에 맞서 싸워야만 했다. ‘아직 잘 몰라서 그렇다’는 모욕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그들은 끊임없이 자신들의 ‘없음’을 ‘가시화’했다. 이에 발맞추어 유성애 중심적인 사회 분위기도 바뀌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에이스펙트럼 지향자들을 배제하거나 무의식적으로 고려하지 않는 유성애 중심인 사회를 거부한다. 정의당 경기도당 성소수자위원회는 지역에서 부터 특정한 성적 끌림, 연애 지향에 고정적인 생각에서 탈피하는 흐름을 불러 일으키려고 한다. 우리는 그 목표가 달성되는 날까지 에이스펙트럼 지향자들의 가시화에 연대하며, 그들의 상징인 케이크를 함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갈 것을 다짐한다.

 

2020년 2월 20일
정의당 경기도당 성소수자위원회 (위원장 김한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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