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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초청 간담회 : 성평등 조례 왜 필요한가" 행사 스케치 & 후기


지난 10월 28일 월요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시민 초청 간담회 : 성평등 조례 왜 필요한가?'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날 행사는 이혜원 정의당 경기도의회 의원님과 정의당 경기도당 성소수자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학·청년성소수자모임연대 QUV에서 공동주관을,
차별과 혐오없는 평등한 경기도만들기 도민행동에서 후원을 맡아 주셨습니다.




행사를 주최하시고 좌장을 맡으신 이혜원 도의원님께서 개회사를 통해 행사의 시작을 알려주셨습니다.
간담회를 개최하게 된 배경과 행사의 의의 등을 설명해주셨습니다.




행사는 1부 은하선 작가님의 발제와, 2부 토크 콘서트로 진행되었습니다.
사진은 김한올 위원장이 사회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은하선 작가님의 발제 모습입니다.
"남자다움", "여자다움"으로 표현되는 성역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통해 젠더의 개념을 설명해주셨습니다.
관련 의제가 다뤄질 때에 시대에 따라 어느 용어가 어떤 빈도로 사용되어왔는지 비율의 변화도 짚어주셨는데,
이를 통해서 성평등이라는 용어에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가 부여되어왔는지에 대한 배경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경기도 내 성평등 조례 등 성평등 관련 조례들이 상당수 부결 또는 철회되거나 조직적 반대에 부딪혔던 현황들도 정리해주셨습니다.
반대가 이뤄지는 사회적 구조에 종교적 사유 뿐만 아니라 재계의 고용 유연성에 대한 이해관계가 얽혀있음도 설명해주시어 현황을 구조적으로 이해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정황 속에서 어떠한 가짜뉴스가 왜곡된 정보로써 퍼져나갔는지,
가짜뉴스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유통되는지에 관한 이야기들도 진행해주셨습니다.
 특히 얼마 전 한겨레 탐사 보도를 통해 알려졌던 '에스더 기도 운동'이라는 단체의 조직적인 가짜뉴스 생산과 배포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주시며,
이러한 가짜뉴스가 사회 전반에 통용될 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에 관해서도 발제를 진행해주셨습니다.




발제를 통해서 '젠더'와 '성평등'이라는 용어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
그리고 성평등 조례의 제정이 왜 필요한지, 그 과정에서 청취되는 반대의견은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지 등에 대하여 알 수 있었습니다.




발제 이후 잠시 휴식 시간을 가지고나서 2부 토크 콘서트를 진행하였습니다.
토크 콘서트 패널로는 이선재 트랜스해방전선 대외협력팀장 겸 무지개 예수 운영위원님,
나비 성소수자 부모모임 운영위원님 두 분께서 자리해주셨습니다.

성평등 관련 조례나 법안들의 제정이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하여,
이러한 주장들은 헌법 체계 아래에서 보장되는 '종교적 자유'에 대한 인식에 오해가 있는 것임을 이야기 나누기도 하였습니다.

성평등 관련 조례나 법률 등이 제정될 경우 실질적으로 어떤 영향이나 효과가 있을지에 대하여서도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제도가 마련되더라도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차별과 혐오가 일소되지는 않겠지만, 사회 구성원들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가장 기초적인 안전망이 될 것이라는 점에는 대다수가 공감하였습니다.
나비님께서는 본인이 겪으셨던 경험을 통해 제도가 입안되고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는 것이 얼마나 시급한 일인지에 대해 말씀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2부 순서는 토크 콘서트인 만큼 참가하신 분들의 질문과 의견 제시도 활발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성평등 관련 제도들의 입안을 위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많이 진행되었음을 확인하기도 하였고,
정부기관, 지자체, 정당, 시민사회계가 어떤 노력을 해왔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 지에 대하여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후원단체로 행사 준비에도 함께해주셨던 경기여성단체연합의 이정아 대표님께서는
지역의 공공기관에서 이 날의 간담회와 같은 공적 행사가 이뤄진 것 자체에도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는 의견을 전하여 주셨습니다.
패널분들께서는 행사를 마무리하며 여러 정당들이 시민의 기본권 차원에서 성평등 정책을 다뤄줄 것을 주문하시고,
선거 국면에서 정치공학적 계산에 따라 행동을 바꾸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비록 행사가 평일 낮시간에 치뤄져 참여율이 많이 높지는 못했던 점이 아쉽긴 했지만,
바쁜 일정 가운데 시간을 내시어 참석해주신 모든 참석자분들이 계셨기에 소기의 의의를 달성한 행사가 되었다고 자평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함께 굳건히 연대하며 평등한 사회를 만들어나가는 데에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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