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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명서] 선생님 '다양성' 이란 단어부터 다시 공부하세요

선생님 다양성이란 단어부터 다시 공부하세요.
 

부천시의회 문화다양성 조례 철회에 대하여 -

 

 더불어민주당은 부천시의회에서 2019625일 부천시 문화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조례안을 자진 철회했다. 조례안의 이름부터 사회의 다양성을 보장하기 위한 훌륭한 지원 조례안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조례를 발의한 시의원들이 본회의 상정도 안 한 채, 제 손으로 조례를 버렸다.
 

 이 참사는 보수 개신교단을 중심으로 하는 혐오세력의 문자공세, 시위가 원인이었다. 타문화와 성소수자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공포로 무장한 혐오세력은 지속적으로 조례안의 철회를 요구했다. 시의회가 굴복한 것이다. 모 시의원은 계속 기도해 주신 덕분에 조례는 철회 되었습니다. 끊임없는 관심과 기도 부탁드립니다.”라는 메세지를 보냈다. 왜곡된 종교적 신념이 다양성이 존중되어야 할 민주적 가치보다 우선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주민과 성소수자를 향한 혐오발언은 상임위원회 회의록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자유한국당 시의원들의 발언이 다른 의원들에게 제지되지 않은 점도 문화다양성과 성평등에 대해 얼마나 무지한지 알려주는 반례이다.
 

 혐오세력에게 굴복한 부천시의회는 다양성에 대해 다시 배워야 한다. 모호한 표현과 의미 축소로 조례가 추구하는 다양성을 보장할 수 없음을 깨닫기 바란다. 사람은 다양한 형태와 각기 다른 삶의 방식,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음을 조례에 분명히 반영하지 못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
 

 당당하게 혐오발언을 하는 시의원에 대한 징계 또한 동반되어야 한다. 종교적 신념이 민주적 가치보다 우선하는 시의원이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럽다. 차별을 조장한 자가 아무런 제지 없이 의정활동을 이어가는 것은 유권자를 모욕하는 것이다. 민주적 가치를 저버린 정치인은 유권자를 대표할 수 없다.
 

 정의당 경기도당 성소수자위원회()는 정의당 3개 지역위원회를 비롯한 부천시민사회와 함께 부천시가 다양한 색으로 빛나는 도시가 되길 바란다. 문화다양성 조례 상정을 재시도하여 세상의 모든 색을 보는 프리즘을 만들어 내길 강력히 요구한다.




 

2019627()
 

정의당 경기도당 성소수자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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