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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시설관리단지부 파업결의대회

 

일시 : 2023.11.7(화) 10:00

장소 : 한국과학기술연구회

 

김윤기 위원장 발언

파업투쟁을_축하드립니다.
아니 이게 뭔소리인가 싶으시죠? 아까 민주노총 조합원이 130만명이라고 했는데, 전체 노동자 중 노동조합에 가입하고 있는 노동자가 14~15% 정도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중에 파업투쟁을 해 본 노동자는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것도 두번이나 해 본 노동자는요? 분명히 5%는 안될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5% 안에 들었는데 축하 받을만 하지 않습니까?
파업만 하면 나라가 망할 것처럼 이야기하는 정치인과 언론들이 있습니다. 그건 나라가 망하는게 아니라, 노동자들이 일해서 이윤을 가져갈 수 있었던 사장들이 불편해 지는 일 일뿐입니다. 그런데, 솔직히 동지들 중에서도 지난 번에 철도 파업했을때, 투덜거렸던 분들 있지 않습니까? 서울 가야 하는데 표가 없어서. 파업을 해 보니까 생각이 좀 달라지셨을 겁니다. 오죽 절실하고 절박하면 파업을 할까 이렇게. 파업은 헌번에 써 있는 권리입니다만, 그게 권리이니까 한번 해 봐야겠다는 노동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파업을 하지 않고서는 쟁취할 수 없는 우리들의 권리와 노동조건 때문에 파업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파업을 해 본 노동자가 되었고, 파업을 하는 다른 노동자들의 심정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연대하고 응원해야겠다는 마음까지 먹게 되었습니다. 오늘 동지들의 파업 투쟁으로 노동자들의 연대가 넓어진 것이고, 그래서 이 나라에서 노동자가 승리할 길이 넓어진 것인데, 어찌 축하드리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사실 오늘 여기 오늘 길은 안타깝고, 분노가 일어나는 것을 참으며 왔습니다. 2018년 겨울 우리는 일주일을 이곳에서 파업투쟁을 했고, 이듬해 여름에는 간부파업도 했습니다. 그 간부파업때 피켓팅을 나가 옆에 있는 동지에게 “힘드시죠?”라고 뻔한 말을 걸었는데, ‘나는 힘들지 않다. 하나도 힘들지 않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현장에서 부당한 일에 항의하면 나 혼자 악다구니를 써야 했는데, 노동조합에 가입하니 같이 싸워주는 사람들이 생겼다. 직접고용되면 더 좋겠지만, 지금도 충분히 행복하다’는 이야기였습니다. 30년을 현장에서 일하고, 직접고용하라고 노조를 조직하고 파업에 앞장섰던 노동자의 바램이라는 것이 얼마나 소박합니까? 오늘 우리가 주장하는 것들도 다 그렇습니다. 직접고용 대신 시설관리단으로 오면 시중노임단가에 맞추주겠다고 약속하더니, 이제 와서 돈이 없다니 이건 뭔 개소리입니까? 원-하청-노동조합협의체, 현장대리인 직선제도 정부와 관계자들이 먼저 꺼냈거나 이미 다른 곳에서는 하고 있는 이야기들 아닙니까? 왜 우리를 파업까지 하게 만듭니까? 과기부, NST, 시설관리단이 책임져야 합니다. 약속을 지키십시오.
6년전 민주당 정부는 ’공공부문 정규직화‘를 약속했고, 윤석열 대통령은 ’노동이사제‘도입을 약속했습니다. 근데 이게 뭡니까? 책임을 안지기는 둘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래도, 아직 힘이 작지만 국회에서 호소하고, 거리에서 손잡고 함께 싸우고 있는 것은 이 앞에 있는 정의당과 진보정당들입니다.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여기에는 건강보험콜센터 동지들도 와 계신데, 이 자리가 우리 사회 겪고 있는 핵심문제들인 여성, 비정규직, 저임금 노동자들을 모아 놓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 더욱 책임을 느낍니다. 이런 말말고 다른 말을 하고 싶지만, 우리가 스스로 싸우지 않고서 우리의 권리를 쟁취할 수 없습니다. 동지들이 싸우는 곳에서 정의당과 진보정당들은 끝까지 함께 할 것입니다. 승리합시다.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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