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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송년을 대하고자 하는 마음-시당웹진 편집후기

12월에 접어드니 겨울 추위의 매운 맛을 보여주듯 연일 영하의 날씨가 몸을 움츠러들게 합니다.

아침에 이불 밖으로 나가는게 싫어지는 추운 날씨, 며칠 전 케이블노동자들의 공동파업을 결의하는 문화제에 함께 하기 위해 갔던 파이낸션 빌딩 옥외전광판 위에서 아무런 안전장치도, 바람을 막아줄 천막하나도 없이 고공 농성 중인 두 노동자들이 떠오르면서 그저 죄송한 마음과 함께 부끄러운 마음으로 아침을 맞았습니다.

2014년을 이제 한달도 남겨두지 않은 12월.

저녁 때마다 송년회 일정들이 속속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송년회. 새삼 사전을 뒤져보니 지난해를 보내며 반성하는 자세를 가진다는 뜻. 지금은 그다지 사용하지 않지만 한때는 더 많이 사용되었던 망년회란 말은 지난해의 온갖 수고로웠던 일들을 잊어버리자는 뜻으로 풀이가 되어 있네요.

여기저기서 잡히는 송년회의 일정들을 다 소화하기에는 속이 남아나질 않을 것 같고, 꼭 가야할 송년회와 갈지 말지를 두고 일정을 잡는 과정 속에서 문득 '한해를 보낸다는 것' 그리고 동시에 '다가올 또 한해를 맞는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가끔 착각을 하게 되는 것이 '지금까지는 뭐 어쩔 수 없고, 새해를 맞아(또는 내일부터) 다시 새롭게 시작해보는 거야.'라고 스스로에게 면죄부를 준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저만 그럴 수도 있겠지만요.

나의 삶은, 관계는, 세상은 모든 것이 현재진행형인데 자꾸만 '지금', '현재'를 가장 중심에 두고 고민하고 판단하고 행동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

 

올해는 정말이지 잊지 못할, 잊어서는 안될 많은 상처로 아픈 한해였습니다.

그리고 그 상처는 지금도 여전히 우리의 주변 곳곳에서 현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도 서울시당 당원님들도 주위사람들과 함께 추운 겨울을 함께 이겨내고 따뜻한 새해를 함께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연말 연시를 보낼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12월의 첫번째 웹진 편집 후기를 대신합니다.

 

 

참여댓글 (2)
  • 정의평화
    2014.12.04 12:29:06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우리 정의당이 꿈꾸는 세상,곧 반드시 오고야 말 것입니다.
    국장님의 정성이 가득 담긴 시당웹진 잘 보고 있습니다.
    늘 화이팅 해주시고,가까운 시당모임때 뵐게요..^^
  • 아름다운 세상
    2014.12.04 22:02:22
    비정규직 비롯하여 모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어두운 밤 망망대해의 등대처럼 희망이 되는 정의당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4 새해 더 발전하고 진보하는 정의당되어 아름다운 세상위해 화이팅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