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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도자료] 10년이 넘도록 양자토론만 고집해 온 한국방송기자클럽, 양당정치를 강화시키는 언론, 다당제 실현의 걸림돌일 뿐


“국민 여러분, 지금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 좀 나아졌습니까?” 2002년 대선 TV토론 당시 권영길 후보는 TV토론에서 오늘날까지도 회자하는 위와 같은 말을 남겼다. 최초로 진보정당 후보가 TV토론에 참여한 이 선거에서, 권영길 후보는 95만 표를 득표하며 조봉암 이후 진보정당 최대 성과를 거뒀다. 당시까지만 해도 국회에 의석 하나 없던 민주노동당이 이만큼 선전할 수 있었던 것은 TV토론의 힘이 매우 컸다.

 

이처럼 TV토론회에 나서서 각종 정책을 제시하고 상대방을 검증하는 것은 특히 소수정당에게 있어 스스로를 알릴 수 있는 매우 중요한 기회이다. 소수정당 후보도 참가하는 다자 TV토론은 유권자들의 알 권리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양당의 의견만 접하지 않고 여러 정당들의 지향성을 직접 살펴보며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방송기자클럽(이하 BJC)은 지난 10여 년간 내규를 핑계로 노골적으로 양당 후보에게만 토론회 참가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에도 이런 행태는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 5월 20일(목) 오후 2시에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BJC) 초청토론회에도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만을 초청했을 뿐이다. 이번 토론회는 방송 5사가 생중계하는 만큼 중요한 토론회인 데다가 선관위 법정토론은 단 1회만 주어지는데도, 한국방송기자클럽(BJC)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로 시민들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 그러면서 권수정 정의당 후보를 제외한 이유를 묻는 전화통화에 지지율 15%를 넘어야 TV토론에 초청한다는 자체 내규만을 대답했다. 또한, 한국방송기자클럽(BJC)는 이에 대해 법원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사례를 줄줄이 읊으며 다시 한번 소수정당은 초청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러한 행보는 다당제 민주주의라는 시대적 흐름에 전적으로 역행하는 것이다. 심지어 자체 내규 기준이 지지율 15%라는 주장도 전혀 일관적이지 않다. 지난 2018년 서울시장 선거 당시 안철수 후보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12.7%로 기준에 밑도는 수치였음에도 토론회에 초청한 바가 있기 때문이다. 일관적이지도 않은 기준을 가지고 어떻게든 양당 후보만을 초청하려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 언론이 한국사회의 구습이자 타파해야 할 ‘양자구도’를 강화하고 있는 셈이다. 시대의 등불이 되어야 할 언론이 거대 양당의 담합에 가세하고 있다.

 

노회찬 전 대표가 말했던 ‘50년 동안 묵은 불판’은 70년이 넘은 지금도 갈지 못한 채 그대로 새까맣게 타고 있다. 이번 20대 대선을 좌우했던 키워드는 양당체제에서 기인한 ‘역대급 비호감 선거’였다. 그 어느 때보다도 과감한 전환이 필요한 때다. 이번 6.1 지방선거는 기존의 양당체제를 극복하고 다당제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정치개혁의 장으로 삼아야 한다. 더욱이 권수정 서울시장 후보는 정의당 후보일 뿐만 아니라 정의당·진보당·노동당·녹색당의 진보 4당이 추대한 진보단일후보이다. 그럼에도 권 후보를 토론에서 제외하는 것은 소수정당에 대한 배제를 넘어 양당 기득권 담합에 언론이 앞장서는 꼴이다.

 

특히 이번 6.1 서울시장 선거에 권수정 후보가 참여하면 출연을 거부한 오세훈 후보자의 발언도 그렇지만, 한국방송기자클럽(BJC)이 10년 넘게 일삼고 있는 양당 초청토론회는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다. 이러한 행태는 단지 한국방송기자클럽(BJC)만의 일은 아니다. 양당정치를 강화시키는 언론 담합 또한 다당제 실현의 걸림돌이다.

 

 

2022.05.20(목) 권수정 서울시장후보 대변인 여미애

*문의: 권수정 정의당 서울시장후보 대변인 여미애( 010-3329-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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