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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수정 서울시장후보, 어버이날 메시지
5월은 그 계절의 따뜻함만큼이나 감사함을 전할 날이 많습니다. 5월 8일, 세상 모든 어머니들에게 빚진 마음은 누구나 있을 것입니다. 과거 대부분의 가정은 어머니들의 끝날 줄 모르는 노동 속에서 영위되어왔습니다.

50번째 어버이날을 맞이해 누군가의 희생, 그림자 노동을 당연시하지 않아야 합니다. 모든 불평등의 하방압력을 가장 많이 받는 것은 성역할 이데올로기에 고정된 여성들의 몫이었으리라 짐작됩니다. 

우리 사회는 그동안 혈연중심 핵가족의 울타리에서 돌봄과 보호를 받는 것을 당연하게만 생각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는 누군가의 희생을 전제로 합니다. 뿐만아니라 규정된 울타리 밖에서 다른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이들을 배제했습니다. 특히 주거권, 의료권, 선거권, 상속권은 물론 코로나 피해계층 지원에서도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혈연중심의 가족범주로 제한된 행정에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행정은 늘 현실을 늘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혈연중심의 가족구성이 그 실효를 다했다는 걸 모두가 알면서도 이를 바로 시정하지 않습니다.

코로나를 지나며 우리는 사회적 관계의 힘과 공동체가 어떻게 와해되었는지도 여실히 확인했습니다. 감염병 시대에 도히려 시민결합의 새로운 공동체를 구상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점을 철저히 느꼈습니다. 관계 도시 사회적 가족이 온존하는 도시로 서울을 전면 수정하겠습니다. 

이미 많은 동료 시민들이 분자가족 형태의 다양한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족 정체성은 일평생 열려있습니다. 이제 모든 사회적 관계 속에서 서로를 돌보며 살아가는 서울시로 전면 수정하겠습니다. 

특히 5월 가정의 달이란 명칭아래 구태한 의미를 담은 어버이날 만큼은 사회적 가족의 날로 수정돼야 할 것입니다. 명칭뿐만 아니라 이에 수반되는 행정과 제도를 반드시 전면 수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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