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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김용희 단식 55일, 눈 하나 깜빡 않는 무노조 삼성, 정부는 계속 방치할텐가

 

강남역 사거리 ‘삼성’ 본관앞 25미터 철탑 위에 사람이 있다. 폭염과 폭우속에서 55일째 단식을 하며 고공 농성 중인 삼성 해고노동자 김용희씨다. 1982년 창원공단 삼성항공(테크원)공장에 입사한 김용희씨는 1990년 경남지역 삼성 노조 설립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1995년 해고됐다.

 

해고무효 소송 끝에 사측과 복직 합의를 했지만 삼성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김용희씨는 삼성이 대화에 나서고 ‘해고자 복직과 명예회복’ 요구를 수용할 것을 촉구하면서 목숨을 건 단식과 고공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의료진에 따르면, 김용희씨는 현재 의학적으로 매우 심각한 상태로 당장 의료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지금 단식을 중단하더라도 신장을 비롯한 심각한 장기손상이 우려된다고 한다. 사람부터 살리고 봐야 한다. 삼성과 정부가 책임있게 나서야 한다.

 

헌법상 권리인 노동조합을 만들 권리를 행사하였다는 이유로 벌어지는 기업에 의한 인권 침해,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이었던 ‘무노조 경영’ 80년의 나쁜 역사를 삼성은 반성하고 또 바로 잡아야 할 사회적 책임이 있다. ‘삼성 무노조 경영’의 대표적 피해자 김용희씨를 비롯한 모든 피해자들에게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사죄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무노조 경영’으로 포장된 삼성의 민낯은 ‘반헌법 경영’이다. 최근 재판에서는 삼성 미래 전략실이 노조파괴 공작의 몸통임이 명백히 드러났다. 더 이상 삼성을 방치한다면, 그 책임은 정부에게 있다. 더 늦기 전에 정부가 나서야 할 이유이다.

 

2019년 7월 30일

정의당 서울특별시당 (위원장 이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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