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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평] 광장은 모든 시민에게 열려있어야 한다 -서울퀴어문화축제 서울광장 사용 허가 결정을 환영하며
광장은 모든 시민에게 열려있어야 한다
-서울퀴어문화축제 서울광장 사용 허가 결정을 환영하며


서울특별시 열린광장시민위원회는 오늘인 10일 오전 퀴어문화축제의 '핑크닷'과 '퀴어퍼레이드'의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의당 서울특별시당(이하 정의당 서울시당)은 서울시 열린광장시민위원회의 이와 같은 결정에 환영의 뜻을 보낸다.

아울러 이후 행사에도 중복행사가 없을 경우 다른 행사와 동일한 기준으로 열린광장시민위원회의 별도 절차 없이 허가할 것을 촉구한다. 이미 정당한 절차로 신고를 마친 행사에, 시민들이 모이는 것은 두말할 것 없이 보장받아 마땅하다.

서울특별시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서울광장’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서울의 상징적인 장소로서 시민이 한 데 어울리는 친근한 마당이 되자는 의미를 담은 공간임을 밝히고 있다. 당연한 명제이지만 성소수자 시민 또한 서울시의 일원이다. 날을 정해 한 곳에 모여 자유롭고 행복하게 광장에서 자유를 누릴 권리는 그 누구도 편견과 종교적 신념을 근거로 빼앗을 수 없다.

서울퀴어문화축제의 20년 역사는 성소수자들이 ‘지금 여기 함께’ 존재하고 있다는 가시화의 과정이었다. 그 시작부터 지난 인천퀴어문화축제의 혐오 폭력에 이르기까지 성소수자들과 지지자들이 외친 구호는 다름 아닌 “우리는 여기있다”였다. 그래서 퀴어문화축제를 방해하는 행위는 성소수자 시민들의 존재를 부정하려는 행위와 즉각적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기계적 중립을 지킬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소수자를 포함한 시민과 함께해야 한다.

서울광장은 모든 시민에게 열린 안전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 스스로 ‘모두의 광장’ 임을 밝혔던 서울시는 끝까지 성소수자들에게 평등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보장하라.
또한 서울퀴어문화축제 거부를 촉구한 17명의 서울시 공무원들은 이번 결정을 계기로 서울 시민에 복무하는 공직자 윤리를 다시 배우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


2019년 5월 10일
정의당 서울특별시당 (위원장 김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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