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또 다른 #미투 운동을 준비해야 합니다.
검찰 내부에서 제기된 성폭력 문제가 일파만파입니다.
미국 허리우드에서 시작된 #미투 캠페인과 같은 양상으로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서울 거주 여성 10명 중 9명은 데이트폭력에 시달린 경험이 있다고 하는 서울시 조사결과는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그 파장의 크기를 보면 한국 사회 성폭력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게 누적되어 온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성폭력의 문제는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입니다. 이번 미투 운동은 주요 정치인들에 대한 적폐청산만이 아니라, 내 삶 속 적폐를 없애는 운동으로 전환시키는 상징적인 운동입니다.
정의당은 이 사안에 즉각 반응해야 합니다. 함께 연대해야 합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그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누적된 성 불평등 문제에 대해 하나하나 터져 나올 것입니다. 이를 위해 그동안 묻혀 있었던 것을 세상에 폭로해야 합니다.
진보정당의 역할은 차별을 해소하는 것 뿐 아니라, 또 다른 차별을 발견하는 것이 더 중요한 역할입니다.
당원들께 제안드립니다.
또 다른 미투운동을 제안해주세요.
성평등한 사회로의 변화를 위해 정의당이 세상에 폭로할 성 불평등 이슈를 제기해주세요.
지난 대선 ‘1분 챤스 발언’
이것이 'What is The Justice Party'에 대한 답변이었습니다.
2018년 지금은
#미투 운동의 격랑 속에서 ‘정의당은 무엇인가’에 대한 또 다른 답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2018년 2월 2일
정의당 서울시당위원장 김종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