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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민 칼럼>서울, 평화통일특별시로 불러야 할 때
서울을 바꾸는 3분_김종민 서울시당 위원장
서울, 평화통일특별시로 불러야 할 때



한파를 뚫은 쨍한 소식
 
강한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며칠 전 한반도에 기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남북고위급회담이 그것입니다. 꽉 막혔던 교류와 대화를 시작한다는 소식에 한파를 단숨에 꺾는 봄햇살처럼 쨍함을 느꼈습니다.    

그간 문재인정부의 대북정책은 한축에서는 대미의존적 성격을 버리지 못하고, 한쪽으로는 갈팡질팡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쟁은 안된다’라는 말 이외에는 그 어떤 것도 독자적 활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한반도 전쟁위기 국면에서 파열구를 낼 수 있는 카드가 등장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 어떤 것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남북대화는 한반도 평화의 주도권을 우리 정부가 쥘수 있는가의 시험대입니다. 꼭 성공적인 대화로 이어가길 기대합니다. 
 
박원순 시장은 얼마 전 신년사를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신년사 어디에도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문구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지방분권을 강화하자는 개헌논의가 한창인 지금, 한반도 정세를 뚫고 나갈 서울시 차원의 독립적이고 적극적인 평화 통일 사업이 추진되었어야 합니다. 박원순 시장이 시민들로부터 지지 받는 많은 사업이 있었지만, 평화통일 사업은 제로에 가까웠습니다. 한반도 정세가 먹구름이 닥쳐와도, 중앙정부가 어떤 것을 할 수 없다하더라도 지방정부는 의지를 가지고 할 수 있는 사업을 뚜벅뚜벅 해가야 합니다. 평화와 통일은 준비하는 자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정의당은 올해 지방선거를 통해 서울을 평화통일특별시로 선포하고 독자적인 평화통일 행동에 나설 것입니다. 서울은 전통 깊은 경평축구대회의 주역입니다. 언제든지 부활할 수 있습니다. 평화통일시민단체들이 제안하는 서울평양마라톤대회 역시 매우 의미 있는 사업입니다. 전쟁박물관을 평화박물관으로 바꾸는 것 역시 지금 해야 할 적기입니다. 6.15, 10.4선언의 의미를 매년 되새기는 기념식의 추진 역시 서울시가 책임져야 할 일입니다.  

겨울을 뚫고 오는 봄 햇살은 천천히 오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날 쨍하니 다가옵니다. 이 햇살이 당장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반드시 온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이 햇살을 맞을 수 있는 사람들은 준비하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지금이 바로, 서울이 “평화통일특별시”로 불려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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