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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민칼럼>한강운하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서울에서?!-서울을_바꾸는_3분

#서울을_바꾸는_3분
한강운하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서울에서?!  

 


박원순 시장의 한강개발 문제에 대한 묘한 태도가 연일 이슈이다. 지난해 한강개발을 하겠다고 하더니, 올해는 마포 망원지구에는 군함이 들어오는 함상공원까지 추진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서울시가 경인아라뱃길을 부활하려고 인천시와 공동용역을 비밀리에 추진하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여기에 예산 500억이 넘으면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법을 피해, 1900억 규모 한강개발사업을 4개로 쪼개서 사업을 진행시키는 꼼수까지 등장했다. 

박 시장은 한강르네상스, 무상급식 등 오세훈 전 시장의 정책에 대한 시민들의 반대로 서울시장이 됐다. 이에 박 시장은 모래가 있는 한강, 물이 흐르는 한강을 위해 한강운하 백지화, 신곡보 철거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박 시장의 공약 이행률 중 가장 꼴찌가 바로 한강에 대한 약속이다. 이를 넘어 예전 오세훈 시장의 한강르네상스를 방불케 하고 있다. 한강운하의 망령이 되살아나는 것이다. 
이 불행의 시작은 2015년 최경환 당시 경제부총리와 한강 관광자원화 사업을 전격 합의하면서 부터이다. 올해는 문화체육관광부 예산안에 통합선착장 예산까지 상정되었다. 아이러니하게 문재인정부에서, 박 시장이 있는 서울시에서 한강운하가 다시 시작되는 꼴이다. 



지난 7월 정의당 서울시당은 서울시의회에서 마포구위원회와 함께 마포함상공원 예산책정 반대 캠페인을 벌였다. 그 자리에서 박 시장을 만날 수 있었다. 우리의 주장에 대해 박 시장은 ‘시민들이 좋아하는데 왜 그러느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4대강사업, 한강르네상스 모두 국민들, 시민들이 좋아하는데 뭐가 문제인가라는 이야기로부터 시작됐다. 
이 말에는 ‘강’이 없다. ‘흐르는 강물’이 없다. 강에서 살아가는 ‘생물’도 없다. 당연히 ‘생태’는 고사하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도 없다. 신곡보를 열자는 이야기는 강에게 흐르는 강물을 돌려주자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시민들의 한강만이 아니라 강물들의 한강으로 생물들의 한강으로 돌려주자는 것이다. 한강에 대한 주인은 서울시민만이 아니기 때문이다.이제 서울시는 서울시민만의 서울시가 아니라 서울에 함께 살고 있는 모든 것의 서울시가 되야 한다. 하루 빨리 신곡보를 열고, 한강개발을 멈춰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박 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가 신곡보 둑 무너지듯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하루빨리 알아채길 바란다.

2017. 11. 7 
정의당서울시당위원장 김종민 

참여댓글 (1)
  • 레온타인
    2017.12.12 21:53:42
    저번에 일산에서 집으로 오는길에 고속정이 마포 한강공원근처에 있는거 보고 의아하다 싶었는데 군사공원 만들려고 한거였는지 몰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