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파면을 위한 천막농성-
의료적폐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을 즉각 파면하라!
지난 10월 17일 검찰은 故 백남기 농민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였다. 검찰은 백씨의 사망 원인이 직사살수에 의한 외인사로, 2015년 11월14일 민중총궐기 시위에 참석했다가 머리 부위에 경찰 살수차가 쏜 물대포를 맞아 두개골 골절을 입은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구은수 전 서울지방경찰청장과 현장 책임자, 살수요원 등 총 4명을 재판에 넘겼다.
jtbc는 10월 18일 '백남기 사건, 책임 부정·사과 회피' 박근혜 청와대 지침이 있었음을 보도했다. 박근혜의 청와대가 물대포 사망에 대한 국가 책임을 묻지 못하게 하고, 인터넷에 허무맹랑하게 떠돌던 ‘빨간 우의‘에게 혐의를 뒤집어 씌우며 사망 후 부검을 강요하도록 지침을 내린 것이 보도된 것이다.
이러한 박근혜 청와대의 지침에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인 것이 비단 검찰, 경찰, 새누리당 만은 아닐 것이다. 이미 서창석 병원장을 비롯한 서울대병원 수뇌부는 사건 처리과정에서 경찰은 물론이고 청와대와도 수시로 접촉한 정황이 드러난 바 있다. 그 정황의 결과가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 원인을 물대포에 의한 외인사가 아닌 병사로 조작한 사건이다. 서울대병원 내 법의학자의 외인사 의견에도 불구하고 백선하와 서창석 병원장은 백남기 농민의 사망 원인을 조작해 박근혜 정부를 도왔다.
故 백남기 농민의 사망원인은 병사가 아닌 외인사이고 부당한 공권력에 의해 국민이 사망한 사건으로 결론짓고 관련 책임자들을 처벌하는 검찰의 수사결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건조작의 핵심인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사죄하기는커녕,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병원장 퇴진을 요구하면 아무것도 안하겠다며 몽니까지 부리고 있다.
<경향신문>은 10월 18일 ’뒤늦은 백남기 농민 사망 조사 발표, 아직도 남은 게 있다‘는 제목의 사설을 통해 검찰이 “서울대병원이 백남기 농민의 사망 원인을 외인사 아닌 병사로 조작한 의혹에 관해서도 밝혀야 한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가 서창석 병원장을 아직도 서울대병원장에 앉혀두고 있는 것은 그 어떤 이유로도 납득될 수 없다. 즉각 서창석 병원장을 파면하고 검찰은 서창석 병원장과 백선하 교수를 비롯한 서울대병원 관계자들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엄중 처벌해야 한다.
서울대병원 노동조합과 서창석 병원장 퇴진 공대위는 10월 19일부터 서창석 병원장 파면을 위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정의당 서울시당은 이 투쟁을 적극 지지하며 함께 할 것이다.
2017년 10월 20일(금)
정의당 서울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