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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공직후보자 선거공고를 맞아 드리는 글

서울 당원 여러분, 서울시당 위원장 정호진 입니다

오늘로 6. 4 지방선거가 82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할 정의당 서울시당 공직후보자 선거공고가 공지됐습니다.

지난 10일 6.4 지방선거에서 정의당 서울시장?경기도지사 불출마 입장에 대한 천호선 당 대표님의 기자회견이 있었고 언론과 당 홈페이지를 통해 이 소식을 접하셨을 겁니다.

오늘 서울시당의 공직후보자 선거공고에 서울시장 후보는 없습니다.

입장 발표 후 며칠이 지났지만 오늘 공식적인 선거공고가 공지된 만큼 서울시장 불출마를 판단했던 고민과 과정에 대해 서울시당 당원 여러분께 짧게나마 전하는 것이 도리라 생각되어 글을 드립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정당이라면 국민들에게 평가받는 공직선거를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더군다나 정의당 창당 이래 첫 전국 선거이자 유권자들이 가장 관심 갖는 서울시장 출마는 당의 존재감을 높이는데 중요한 선거 전략일 것입니다. 애초 서울시당 운영위원회를 통해 대의대회에 상정할 6.4 지방선거 방침안은 서울시장 선거에 정의당의 후보를 출마하는 것이었습니다.

3월 초 예상치 못한 정치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서울시장 선거 방침에 대한 재검토는 불가피했습니다. 변화된 상황에서 정의당의 성장전략을 위해 무엇이 지혜롭고 현명한 판단인지 심사숙고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출마하는 것으로 생각했던 선거전략 즉 서울시장 출마가 이번 지방선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지, 출마하는 서울의 각 후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 저와 당 지도부 뿐만 아니라 서울시당 운영위원. 대의원, 출마후보 모두의 예외 없는 고민이었습니다.

서울시장 불출마 선언의 발표되기 이틀 전인 8일 서울시당 대의원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사실상 출마할 것인가 불출마할 것인가를 놓고 진지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두 견해 모두 충분히 공감할 이유와 근거가 있고 정의당의 성장과 지방선거 승리를 바라는 마음은 다름이 없었습니다. 서울시장 불출마에 대한 당 입장 발표의 내용과 같이 서울시당대의원대회에서 선택과 집중이라는 결론을 모으게 됐습니다.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가 출마하지는 않지만 지방정치를 혁신할 준비된 후보들이 출마합니다.

단언컨대 지방의회를 바꿀 실력 있는 후보들입니다. 한 명의 서울시장 후보가 아니라 서울 곳곳 동네마다 정의당 서울을 대표하는 후보가 출마하는 것이라 생각해 주십시오.

저 또한 앞으로 82일 동안 서울에서 쉽지 않은 결정이 헛되지 않도록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전략적 판단이 요구되는 사안인 만큼 당원 분들과 소통하고 상의하지 못한 점 양해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2014년 3월 14일

정의당 서울시당위원장 정 호 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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