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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여성에게 더 가혹한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113주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하며

세계 여성의 날이 생긴 지 113주년이 되는 해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오고, 봄의 시작을 알리는 시점에 “세계 여성의 날”이 있다. 하지만 봄철의 첫 번째 축제로 여기기는 무리다. 아직 여성의 인권이 제대로 존중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 혐오와 여성에게 더 떠넘겨지는 노동환경에서의 차별은,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범유행 이후 돌봄노동까지 더해져 여성에게 더욱 가혹한 생존을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첫 세계 여성의 날의 시발점은 생존권과 참정권의 요구였다. 그러나 그 문제의식은 아직도 여전한 화두이기도 하다. 1908년 2월 28일 미국의 여성 방직공장 섬유노동자 2만여명이 열악한 작업장에서 화재로 불타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모인 대규모 시위대는 다음과 같이 요구했다. “우리에게 빵을 달라, 그리고 장미를 달라.” 여기서 빵은 굶주림을 해소할 생존권을, 그리고 장미는 남성과 동등한 참정권을 의미했다. 그리고 1909년 2월 28일 첫번째 ‘전국 여성의 날’이 선포됐다. 후에 러시아 여성 노동자들이 1917년, '빵과 평화'를 내세우며 대규모 파업을 벌였다. 시위가 시작된 날을 양력으로 계산한 것이 3월 8일이었는데, 이때부터 여성의 날을 3월 8일로 지정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우리 주변에서 힘들고 열악한 세대로 분류되는 세대 또한 여성이다. 코로나19의 이후 사회복지서비스가 한계에 봉착하면서 돌봄노동이 여성들의 몫으로 더해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11월 한국노동연구원 '노동 리뷰'에서 은기수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에는 맞벌이로 일하는 여성의 경우 자녀 돌봄시간이 하루 5시간 정도에서 6시간 47분으로, 전업주부의 자녀 돌봄시간은 9시간에서 12시간 38분으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남성의 자녀 돌봄시간 증가율은 1시간 미만이었다. 또한 ‘코로나 우울’에서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은 세대는 2030 여성이었다.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에서 20대 여성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는 분석도 있다. 

이렇게 여성들은 여전히 생존과 인권을 위해 싸우고 있다. 3시 이후부터 무임금 노동을 하고 있는 성별임금격차, 유리천장, 성차별 뿐 아니라 여성 혐오, 코로나 시대의 돌봄노동과 코로나 우울과도 싸우고 있다. 이에 정의당 대전시당 여성위원회는 여성 및 사회적 약자에게 반복적으로 가해지는 차별과 폭력의 패턴에 계급과 혐오를 뛰어넘어 끝까지 연대할 것이다.


2021년 3월 8일

정의당 대전시당 여성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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