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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모사] 민중의 벗 백기완 선생님을 추모합니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한평생 나아가자는 그 뜨거운 맹세를 흔들림없이 온몸으로 부딪쳐 지켜낸 생이셨습니다. 

선생께서는 진정한 민중의 벗이었습니다. 군사독재에 맞서 함께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셨고, 함께 싸우던 이들이 달콤한 권력을 쫓아버린 이후에도 언제나 핍박받는 노동자, 농민, 빈민, 사회적 약자의 곁에서 사람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위해 싸웠습니다.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노동해방, 노나메기 세상을 가르치신 당신은 새세상을 꿈꾸는 이들의 온전한 스승이셨습니다. 

아픔이 있는 곳마다 가장 먼저 듣고 달려와주시던 백기완 선생님. 싸우는 노동자 농민들의 곁, 억압받는 민중들의 광장에는 언제나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온 생을 노동자 민중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향해 걸으신 선생님의 삶은 시대의 나침반이었습니다. 세상이 어둡고 안개껴 앞이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당신을 꺼내어 방향을 바로 잡고 계속 걷겠습니다. 

대한민국 현대사의 고비고비 장면들마다 굳건히 서계시던 당신의 모습은 우리의 교과서였습니다. 민중의 문제는 민중이 해결할 것이라는 당신의 우렁찬 외침은 진보정당의 뿌리가 되었고, 그 터에서 자라난 이들이 이제 싹을 틔워 자라고 있습니다. 

백기완 선생님, 한 평생 시대를 짊어진 그 어깨가 얼마나 무거우셨습니까. 
이제 산자로 따르는 이들이 당신의 삶이 나침반이 되어 가르킨 민중의 힘으로 만들어 낸 노나메기 해방세상이 열리는 날 당신의 이름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편히 쉬십시오.


2021년 2월 17일

故 백기완 선생님 대전 추모대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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