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인사말

대구시민 여러분 그리고 경북도민 여러분.
오늘 녹색당과 정의당은 녹색정의당이라는 선거연합정당으로 시도민 앞에 섰습니다.

녹색정의당은 노동을 중심 가치로 하는 정의당과 생태를 중심 가치로 하는 녹색당이 ‘불평등과 기후위기를 넘어 녹색으로 정의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강령과 정책을 합의하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해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는 연합정당입니다.
대구시민과 경북도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지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녹색정의당은 평범한 시민들이 존중받는 정치, 함께 살아가는 뭇생명들이 인간의 탐욕에 의해 사라지지 않는 정치를 할 것입니다.

홍준표 시장은 취임하면서 대구 미래 50년을 준비한다고 했습니다.
대구 미래 50년을 위한 계획에는 토건과 환경 파괴만 있을 뿐입니다.
신공항 건설,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추진, 금호강 파크 골프장 증설, 팔현습지 파괴 등 온통 개발에만 방점을 찍고 파워풀 대구를 외치고 있습니다.

녹색정의당은 파국적인 기후 재앙의 도래를 막아내고 뭇생명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개발을 앞세운 홍준표 시정에 맞서 대구의 새로운 미래,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미래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녹색정의당은 6411 버스로 대표되는 우리 사회의 투명인간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의 목소리가 국회에서 울려 퍼지게 할 것입니다.
부당해고로 천막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조양한울 금속노조 조합원들의 생존을 위한 싸움에 함께 할 것입니다. 내집 마련의 꿈으로 평생 모은 재산이 정부정책 실패의 결과로 하루아침에 전세사기 피해자가 된, 대구를 지키며 살고 있는 청년 세입자들과 함께 동행할 것입니다.

대구시민 여러분. 녹색정의당은 대한민국 정치사에 처음으로 시도하는 선거연합정당입니다. 내가 이기기 위해 타 정당의 잘못만 파헤치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혐오정치를 넘어서겠습니다. 가치 중심의 선거연합정당이 22대 국회에서 평범한 시민들이 존중받는 정치, 기후위기에 맞서 생명을 살리는 정치를 어떻게 펼치는지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녹색정의당의 출발은 한국사회의 경로를 평등·생태·돌봄 사회국가로 전환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2024년 2월 6일, 녹색정의당 대구·경북 출범 기자회견에서

정의당 대구시당
위원장 한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