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이정미 대변인, 박근혜 당선인 총리 인사 과정에 대해 사과해야/이동흡 후보자 버티기, MB의 결자해지 필요
일시: 2013년 1월 30일 오전 10시 50분
장소: 국회 정론관
■박근혜 당선인은 총리 인사 과정에 대해 사과해야
박근혜 당선인의 불통, 밀실인사 스타일이 결국 사고로 이어졌다. 첫 인사부터 꼬일 대로 꼬여 국민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국민들은 물론 새누리당 핵심지도부들조차 총리 후보자 지명과정에서 후보자가 누구인지, 어떤 과정을 거쳐 선정되었는지를 몰랐다고 하고, 청와대에 인사검증 자료조차 요청하지 않았다고 하니 철통보안 능력은 가히 수준급이다.
인사는 새 정부 출발의 만사를 보여주는 잣대이다. 철저한 검증으로 국민들에게 흠결 없고 좋은 내각을 선보이는 것이 우선이다. 박근혜 당선인 중심의 안정적인 새 정부 구상을 실현하고 싶었을지 모르겠으나 피해갈 수 없는 검증에 더 큰 비중을 두어야 하지 않았나.
한 달 가까이 인수위 전반 과정이 불통으로 일관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와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한 총리 인사 사고는 인과응보이다. 박근혜 당선인은 이번 총리 인사 과정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향후 철저한 검증과 소통체계를 갖추기 바란다.
■이동흡 버티기, MB의 결자해지 필요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른 법이다.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채택도 무산되었고 사퇴 이외 길이 없음에도 1주일이 지나도록 버티기로 일관하고 있다.
김용준 총리후보자의 사퇴와 함께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당선인의 인사과정에 발생한 문제를 깨끗하게 청산해야 한다. 새 출발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이동흡 후보자에게만 자진사퇴 하라고 앵무새처럼 되뇌이며 책임 떠넘기기로 시간을 끌지 말라.
이번 인사를 주도했던 이명박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박근혜 당선인도 새정부의 인사 문제인 만큼 책임지고 이동흡 후보자 사퇴 문제를 말끔하게 정리하기 바란다.
2013년 1월 30일
진보정의당 대변인 이정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