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추혜선 수석대변인, 한글날 571돌을 맞아
오늘은 571돌을 맞는 한글날이다.
우리 한글은 시대를 초월한 과학적 제자원리와 독창성으로 세계의 숱한 석학들이 주목하였으며, 영국의 역사가 존 맨은 ‘인류 문자의 꿈’이라고 극찬하기까지 했다.
무엇보다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는 문자를 익히기 어려웠던 백성들이 쉽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하여 사회 전반의 교육 수준을 끌어올리려는 매우 진보적인 교육정책이었다. 이같은 의미를 담아 유네스코는 문맹 퇴치에 기여한 사람이나 단체에게 수여하는 상에 '세종대왕 문해상'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아울러 한글 창제는 당시 동북아 전체를 지배하던 중화(中華)와 사대(事大)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우리 민족의 독자적인 활로를 만들어내려는 시도이기도 했다. 이는 북핵을 두고 전세계가 긴장에 휩싸인 요즘, 미국 중심으로 편중된 대한민국의 외교안보정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수 있을 것이다.
한글은 단순한 문자체계의 수준을 넘어 사회 질서 전반의 대변혁을 일으키고자하는 담대한 발돋움이었다. 이같은 위대한 문화적 유산을 남긴 세종대왕에게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하며 정의당은 그 정신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어내는데 소임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2017년 10월 9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추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