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정미 대표·한창민 부대표·정혜연 부대표 광주 현장상무위원회 모두발언
이정미 대표 "정의당 포함한 여야정당 협의체, 국민에게 평화와 민생의 선물 될 것..정의당을 광주와 호남에서부터 제1야당으로 만들어 주시길 부탁.. 민생제1정당 되겠다"
한창민 부대표 “호남이 또다시 변화의 중심 되어야..호남의 정의로운 선택이 촛불혁명의 향방 결정”
정혜연 부대표 “대한민국 정치 판도 바꾸는 것은 호남과 청년”
일시: 2017년 9월 29일 오전 9시 30분
장소: 광주 양동시장 상인회 사무실
■ 이정미 대표
그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회담이 있었습니다.
한반도 정세가 극도로 위태로울 때 서로의 이견을 좁히고 반드시 평화 원칙을 고수하자는 초당적인 합의를 이루었습니다. 전술 핵을 배치하자, 무기를 더 사들이자며 일부 야당들이 국민 불안을 더 가중시킬 때, 우리 정의당은 일관되게 평화적·외교적 수단만이 답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그리고 그 합의를 이뤄냈습니다.
향후 정의당을 포함한 여야 정당 협의체는 국민들에게 평화와 민생의 선물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하고, 이번 회동은 그 첫 삽을 뜬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추석 명절을 앞두고 광주를 찾아왔습니다. 저는 늘 광주에 오면 마음을 다잡습니다. 80년 5월의 광주 없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있을 수 없고, 2016년 촛불혁명이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촛불혁명은 서울 광화문에서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저는 탄핵 성사 여부가 불투명했던 지난해 11월 26일, 전국에서 200만 명이 동시에 모여 촛불을 들었을 때, 광주에서만 15만 시민이 모이셨던 걸 똑똑히 기억합니다. 광주 인구 147만명 중 무려 10%가 넘는 시민이 금남로에 모이셨습니다. 민주주의는 또 다시 광주의 정신 위에 우뚝 섰습니다. 촛불혁명은 광주가 있었기에 좌절하지 않고 전진해왔습니다.
그러나 혁명은 아직도 승리를 단언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지금의 국회를 보면 촛불을 들었던 국민에게 도저히 면목이 없습니다. 개혁인사는 낙마시키고, 민생은 뒷전이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당의 존재감을 부각시키는 데에만 골몰하고 있습니다. 정치를 완전히 바꾸지 않고 촛불혁명의 전진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명백해 졌습니다. 오늘 정의당이 상무위원회를 이곳 광주에서 개최한 이유도, 민주주의를 이끌어 오신 광주 시민여러분께 촛불혁명의 전진을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빌리기 위해서입니다.
촛불혁명의 완성을 위해, 대한민국 정치개혁의 길에 힘을 모아주실 것을 광주시민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 자유한국당이 아직도 대한민국의 제1야당이라는 것은 한마디로 시대부조화입니다. 다시는 자유한국당과 같은 정당이 대한민국을 좌지우지 하도록 않도록 정치의 판을 완전히 다시 짜야 합니다.
정의당은 광주의 시민들이 원하시는 것이 대한민국 대개혁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실체가 불분명한 호남홀대론은 결국 광주 시민의 뜻을 왜곡하고, 호남을 고립시킵니다. 촛불혁명 시대의 야당이라면 낡은 지역주의로 정당의 생명을 연장시키려 해서는 안 됩니다. 당당히 커다란 개혁의 비전으로 선택받아야 합니다. 지난 총선에서 호남의 선택은 이제 지역주의가 아니라 민생, 개혁 경쟁을 통해서 제대로 해보라는 그런 선택이었습니다. 정의당이 그러한 호남발 새정치를 시작할 것입니다.
정의당을 광주와 호남에서부터 제1야당으로 만들어 주십시오. 제 1야당의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 민생 제1정당부터 되겠습니다. 청년, 비정규직, 농민, 일하는 사람과 약자를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고 앞장섰지만,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5.18 항쟁에 대한 왜곡을 자행하는 집단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학살범죄를 저지른 이들이 반드시 남은 죗값을 치르게 하여, 다시는 민주주의가 위협받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이러한 각오와 의지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호남민들의 격려와 채찍 속에서 정의당을 키워나갈 것이며 반드시 대한민국 제1야당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 저는 믿고 있습니다. 답답한 대한민국 정치는 완전히 바뀔 것입니다.
추석명절 잘 보내십시오. 정의당은 앞으로 적폐 청산과 개혁 성취라는 선물을 가지고 계속 광주를 찾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창민 부대표
광주와 호남은 한국 민주주의의 뼈대이자 심장입니다. 흔들리면 중심을 잡아주고 반동의 역사가 오면 민주의 횃불을 들었습니다. 촛불혁명 속에 광주정신이 깃든 것은 너무도 당연한 진실입니다.
정의당은 그런 호남의 든든한 벗입니다. 언제나 광주정신을 품고 진보와 개혁을 선두에서 서왔습니다. 지금도 촛불정부의 성공이 곧 국민의 승리라 생각하며 개혁을 견인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오늘 광주로 향하면서 다시금 생각했습니다. 촛불 정부 아래에서 호남은 어떤 의미를 갖는지, 호남민심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어떤 정치적 변화를 만들어 갈 것인지, 다가올 현실을 곰곰히 떠올려 보았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결론은 하나였습니다. 호남은 또다시 변화의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호남민심은 새로운 선택을 할 것입니다. 지역정치의 적폐를 걷어내고 진보의 미래를 여는 길에 호남과 광주가 선두에 설 것이라 생각합니다.
정의당은 민생의 어둠을 밝히는 촛불민생정당입니다. 낡은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개혁의 발목을 잡는 다른 야당과 당당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호남정치를 부끄럽게 하는 보수정당과도 확연히 다른 길을 가고 있습니다. 이해관계에 안주하지 않고 한결같이 정치개혁과 민생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앞으로도 길에서 광주시민과 전남북도민을 만날 것입니다.
이제 광주와 호남이 더 굳게 정의당의 손을 맞잡아주십시오. 정의당이 커가는 만큼 민주주의가 자라고 민생이 커진다는 사실을 함께 확인해주십시오. 내년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을 호남 제1야당으로 만들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단언하건대, 호남의 정의로운 선택이 촛불혁명의 향방을 결정합니다. 정의당의 담대한 실천이 추석밥상을 더욱 풍성하게 하길 기대합니다.
■ 정혜연 부대표
대한민국의 정치 판도를 바꾸는 두가지가 있습니다. 바로 호남과 청년입니다. 호남과 청년은 역사적 고비마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왔습니다. 민주화운동이 있었고, 촛불혁명이 있었습니다. 그런 정신을 가장 지키고자 하는 정당이 바로 정의당입니다. 그래서 정의당이 호남의 제 1야당이 되는 것, 청년들의 제 1야당이 되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치 변화를 만드는 일입니다.
요즘 청년들의 지지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청년들이 정의당이 이루고자 하는 대한민국 변화에 지지를 표했고, 정의당 청년 정치학교도 청년들의 폭발적인 신청으로 70명에서 90명으로 정원을 더 늘리고도 정원을 훨씬 상회하는 146명의 분들이 총 신청하여 조기 마감을 했습니다. 촛불로 확인한 청년들의 정치적 열망이 정의당을 통해 드러나고 있습니다. 청년들의 강한 제1야당이 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입니다.
이제 호남이 정의당을 대세 정당으로, 제 1야당으로 만들어주실 차례입니다. 이미 변화의 조짐은 보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개혁에 가장 앞장 설, 가장 젊은 정당 정의당을 밀어주십시오.
2017년 9월 29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