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이정미 대변인, 기아차 비정규지회 故윤주형씨의 명복을 빈다
오늘 또 한분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기아자동차 비정규지회 노동조합 소속 윤주형씨가 3년이 가까운 오랜 해고생활의 힘겨움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고 윤주형씨는 비정규 노동자들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현장투쟁 과정에서 해고되었고 함께 해고된 3명의 노동자들과 함께 싸워왔다.
얼마나 더 많은 노동자들이 실의와 좌절 속에 소중한 목숨을 던져야 하는가. 대한민국에 안타까운 노동자들의 죽음을 막을 길이 더 이상 없단 말인가.
박근혜 새 정부에게 간곡히 당부한다.
사회 가장 낮은 곳에서 힘겨운 삶을 살고 있는 수많은 국민들의 눈물과 한숨을 먼저 돌아보아야 한다. 정당한 권리가 짓밟힌 채 인간다운 삶의 포기를 강요당하는 노동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더 이상의 죽음을 허용하는 사회가 되어서는 안된다.
다시 한 번 삼가 고 윤주형님의 명복을 바란다.
2013년 1월 29일
진보정의당 대변인 이정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