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추혜선 수석대변인, 추미애 대표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MBC·KBS 동시 총파업
일시: 2017년 9월 4일 오전 11시 20분
장소: 정론관
■ 추미애 대표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
오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원내교섭단체 대표 연설은 적폐청산을 위한 고민이 담겨있었다. 적폐의 뿌리부터 뽑자는 해법에 공감한다. 특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를 통한 근본적 검찰개혁, 기업의 ‘징벌적 손해배상제’는 진보정당에서 오랫동안 강조했던 해결법이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국회가 응답해야한다.
추 대표가 말한 것처럼 역사 속에서 여전히 남아있는 적폐를 뿌리 뽑기 위한 노력 역시 필요하다. 5.18민주항쟁과 4.3제주양민학살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그 진실을 드러내는데 정부차원의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추 대표가 제안한 '지대개혁', 그리고 소득·노동·기업·지역·교육의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양극화해소위원회'의 문제의식과 그 제안에 동의한다. 모든 국민이 행복한 복지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첫 단추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정의당도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약속드린다.
다만, 이런 개혁이 힘있게 완수되기 위해서는 국정 주체들이 머리를 맞대고 근본부터 논의하는 ‘여야정협의체’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위해 민주당도 더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 아울러 지금의 정치구조에서 국민의사가 정확하게 반영되지 못하는 현실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은 아쉽다. 민의를 담보하는 정치개혁에 여당으로서 무거운 책임이 있음을 잊지 않길 바란다.
한반도 긴장이 어느 때보다 고조된 상황이다. 여당의 대표가 마지막 해법인 대화의 노력과 평화원칙을 놓지 않겠다고 천명한 것은 다행스럽다. 단순한 선언만이 아니라, 현재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제안을 내놓는 등 강한 실천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정의당은 오늘 추미애 대표의 제안과 그 방향성에 공감한다. 적폐청산과 국민의 평화를 위한 길에 함께하겠다.
■ MBC·KBS 동시 총파업
MBC와 KBS가 오늘부터 동시 총파업에 돌입했다. 공영방송의 본령을 되찾고 언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두 방송사 구성원들의 정의로운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공영방송 정상화를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매우 기본적인 조치이다. 국민을 위해 사용돼야할 공공재인 공영방송을 멋대로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시켜버린 지난 과거를 하루 빨리 청산하고 적폐를 샅샅이 훑어내야 한다.
언론 적폐 해소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요구는 매우 거세다. 이는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기 위한 강력한 열망이다. MBC와 KBS의 총파업은 결국 국민의 승리로 귀결될 것이라고 믿는다.
MBC 김장겸 사장과, KBS 고대영 사장을 비롯해 낙하산 임원진들이 지금 이렇게 버틸 명분은 어디에도 없다. 구성원들과 국민들 모두 외면했다. 더욱 추한 모습이 되기 전에 하루 빨리 스스로 물러나기 바란다.
2017년 9월 4일
정의당 수석대변인 추 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