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달페미 모임은 여름휴가도 있고 해서 좀 늦게 8월 29일에 진행을 했습니다.
참석은 총 8명이 참석을 했고, 교재 「젠더와 사회」 내 ‘젠더와 사회구조(김현미)’, ‘인류학으로 젠더 읽기(김민정)’에 대한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역시나 다시 한번 깨달았지만 페미니즘은 참 어렵고 복잡하구나...;; 그렇지만 정말 새롭고 흥미롭구나..., 공부하고나면 머릿 속은 복잡하지만 함께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는 평가입니다^*^
함께 공부한 분들의 솔직한 소감을 공유합니다~~~
페미니즘은 인간과 사회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필요한 학문이구나. 그래서, 철학, 역사, 사회, 문화 등 전반에 걸친 공부가 바탕이 되어야 하는구나 라는 버거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페미니즘이 어렵고 복잡하지만 그게 당연하다고 하니 쪼금 위안도 되었고요. ㅎ
모든 걸 다 알아야 하고 해명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느끼는 만큼 아는 만큼 공부하고 나누고 행동하면 되겠다는 생각으로 달페미 열심히 해볼랍니다. - 남00
혼자 책을 읽을 때는 내용이 난해해서 전혀 이해할 수가 없었고 어렵다는 생각만 들었다.
그런데, 오늘 달페미 모임에서 발제를 듣고 여러 당원들이 토론하는 과정에서 책 속 내용에 대해서 자연스레 알아가게 되었다.
간성애자에 대해서 평소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다시 되짚어 보게 되어 뜻 깊었고 지00 당원님이 우리나라는 재활에 너무 목숨을 건다고 말해주셨던게 기억에 남는다.
사회를 규정한 틀을 깊이 사고하지 않고 무조건 수용하는 소극적인 태도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값진 시간이었다. - 박00
하나의 대오! 하나의 사상! 하나의 심장!
이런 구호를 외치고 따른던 나였는데.
페미니즘에서 n개의 이론, n개의 성, n개의 정체성을 이해하려니 머리도 마음도 헤매고 있다.
페미니즘이 나에게 '일반적인 것'에 대해 그것이 정말 일반이고, 보통이고, 기준인가? 자꾸 질문하라고 요구한다.
나는 뭐 이렇게까지 해야되나? 싶으면서도 궁금하다.
정당의 다양성을 기꺼이 허락하고, 차별없이 환대해주고, 페미니즘의 세계로 이끌어주는 달페미님들이 진심 감사하다 - 정00
난 여자로 태어나서, 남자와 연애하고, 결혼했고, 2명의 아이를 출산 했고 엄마가 되었다.
연애.결혼.출산의 과정에 나름 주체적이었다고 생각했는데, 여성학을 공부하며 모든것이 와르르 무너진다.
안다는 건.
새롭게 질문하는 것이 아닐까.
여성으로 살아온 일상에 대한,새로운 질문들이 나를 힘들게 하지만, 그래도 그 질문을 함께 나눌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 그것만으로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 배00
여성, 남성을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구분이 필요한가? 젠더는 어떻게 수행되고 있으며 과연 변하지 않는 것인가? 나는 왜 여성이며 이성애자라고 생각하는가?
끊임없이 질문을 하게 되는 공부였음. - 이00
정의당 여성위원회의 페미니즘 공부모임 '달페미'
어제는 젠더에 대한 두 장에 대해 토론했다.
남성과 여성으로 이분화 시키는 신체적 차이,남성성과 여성성의 차이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함께 나눴다.
페미니즘이 본래 질문하는 학문인건 알고 있지만, 누구를 남성으로,여성으로 부를 것인가, 꼭 그 둘 중 하나여야 하는가라는 질문까지 하게 될 줄이야...
가장 흥미롭고 열띤 토론은 성적 취향마저 사회문화적으로 형성되는것인가의 문제.
'난 개인적으로 한국남자 아니면 안끌려' 라고 말해왔지만 그건 국제결혼에 대한 터부가 컸던 시대의 영향일듯. 결정적인건 우블리를 tv에서 보기 전이었다는 것이고..그 깨달음으로 나의 대답을 대신함ㅋㅋ
신입당원 00언냐의 첫 참여로 더 즐거웠던 어제의 모임.
근데 비당원인 00언냐가 젤 열심이신듯^^ -지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