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공군 체력단련장 노조 기자회견 및 입당식 인사말
일시: 2017년 8월 30일 오전 10시 40분
장소: 본청 223호
정의당을 찾아주신 여러분 정말 잘 오셨습니다. 함영록 지회장님, 신종환 사무장님 반갑습니다. 그동안 부당노동행위에 단호히 맞서 오신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노동자를 보호하는 사명을 가진 정의당이 여러분의 노동권 보호에 앞장설 것을 확실히 약속드립니다.
군인들 체력단련 하라고 만든 군 골프장이, 체력단련이 아니라 군대 내 온갖 갑질의 연장선에서 운영되는 실태가 누차 폭로된 바 있습니다. 공군 체력단련장의 노동자는 엄연한 민간인 노동자인데도 공관병 부리듯 해왔습니다. 노조탄압, 부당해고, 보복성해고까지, 오죽하면 쟁의까지 오게 됐을까 싶습니다.
육군 박찬주 대장의 갑질이 드러나 온 국민의 공분을 산 게 불과 얼마 전입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군대 내 이런 병폐가 빙산의 일각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참에 그 뿌리를 뽑아내지 않으면, 아무리 안보를 외쳐도 소용없는 일이 되고 말 것입니다. 하급자일뿐 동등한 인격체이자 군내 구성원에 대한 갑질이 넘치는 데 어떻게 단합된 힘과 전투력이 발휘될 수 있겠습니까?
정의당은 군대 내 갑질철폐와 인권제고에 누구보다 노력해 왔습니다. 제복입은 시민인 장병들의 인권을 보호할 때 군에 대한 자부심이 생기고 이것이 강한 국방력의 원천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물며 군이 제복을 입지 않은 시민인 노동자에게 자신의 병폐를 그대로 드러낸 이번 공군체력단련장 문제는 노동문제이자 대한민국 안보 문제이기도 합니다. 군대 내 비상식적 갑질이 민간노동자에도 뻗쳤습니다, 저희는 그래서 이 문제를 국방력 강화 차원에서라도 반드시 바로잡을 것입니다.
군당국은 노동조합의 교섭요구에 성실한 응해 쟁의행위가 마무되도록 할 책임이 있습니다. 문제의 당사자인 공군본부가 책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더는 이런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법을 찾는 데도 앞장설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2017년 8월 30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