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정의당 주요당직자 1차 인선/이산가족 상봉, 군사 당국 회담 제안/제헌절 69주년/고별 브리핑
■ 정의당 주요당직자 1차 인선
오늘 우리당 이정미 대표는 4기 주요 당직자에 대한 1차 인선을 단행했다.
이정미 대표는 능력과 열정을 중심으로 적재적소에 준비된 인물을 배치한다는 인사원칙을 제시하며, 주요당직자들이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 통합과 혁신의 길에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먼저 사무총장에는 신장식 변호사를 임명했다. 신장식 신임 사무총장은 진보신당 대변인, 민주노동당 당대표 비서실장, 민주노동당 기획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정책위 의장에는 김용신 현 정책위 의장이 임명되었다. 김용신 의장은 정의당 사무부총장, 정의당 3기 정책위 의장을 역임했다.
수석대변인에는 추혜선 의원이 임명되었다. 추혜선 수석대변인은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 정의당 3기 대변인을 역임했다.
추가 인선은 조속한 시일 내에 발표할 것이다.
■ 이산가족 상봉, 군사 당국 회담 제안
문재인 정부가 북한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군사 당국 회담을 동시 제안했다.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조치를 적극 환영한다.
이번 제안은 문재인 대통령이 밝혔던 ‘베를린 구상’의 첫 단계이다. 평화와 협력의 문을 열기 위한 대화의 열쇠를 내놓은 것이다.
이번 조치를 계기로, 지난 보수 정권 동안에 얼어붙었던 남북 관계가 해빙기를 맞게 되기를 기대한다. 이산가족 상봉과 군사 당국 회담이 추진되어 남북 간 신뢰가 쌓여 나간다면, 끊어졌던 교류의 발판도 마련될 수 있을 것이다. 작은 걸음이 모여 결국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의 길에 이르게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
이제 남은 것은 북한의 대답이다. 북한 또한 정치·군사적 대결상태 해소를 주장했던 만큼, 이번에는 전향적이고 긍정적인 호응으로 함께하길 고대한다.
■ 제헌절 69주년
제69주년 제헌절이다. 1948년 헌법이 공포되면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길로 들어섰다. 그러나 69년이 지난 지금, 과연 대한민국은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한지 돌아보아야 할 때이다.
1987년 개헌 이후 30년 만에 여느 때보다 강하게 개헌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헌법 본문이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국민주권을 확인하며 시작하듯, 개헌 추진 과정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기본권 기본권확대와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는 헌법과 제도개선이다.
개헌이 정치인들의 정략적인 정쟁 수단으로 추락해서는 안 될 일이다. 제왕적 대통령제를 비판하며 다른 방식으로 국민 위에 군림하고자하는 기회주의적 정치세력이 있다면 국민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국가와 통치 권력은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이 바로 헌법정신이다. 정의당은 국민들과 함께 헌법 개정에 나설 것이며 언제나 민심을 닮은 국회, 국민을 닮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에 임할 것을 다짐한다.
■ 마지막 브리핑
제가 정의당 대변인을 맡은 지 2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많은 기자분들과 소통하며 한국의 언론과 정치개혁에 대한 고민을 나눴습니다. 제가 부족한 점이 있었음에도, 응원하고 함께해 주셔서 2년의 임기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어려운 언론과 정치 환경이었지만, 여러분 덕분에 정의당이 국민들 마음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부대표로서 함께 하겠습니다. 언론 친화적인 부대표로서 역할 하겠습니다.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의당을 만들고, 언론과 정치가 국민들에게 더욱 더 사랑받고 신뢰받고, 함께 더 큰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2017년 7월 17일
정의당 대변인 한 창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