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이정미 대표, 전병헌 정무수석 내방 공개 대화 전문
일시: 2017년 7월 13일 16시
장소: 국회본청 223호
이정미 대표(이하 이): 그렇지 않아도 어제 제가 오전부터 쭉 마석모란공원, 현충원, 세월호 안산 합동분향소 돌고 오후에 봉하마을에 갔었다. 권양숙 여사님 뵙고 있는데 마침 대통령께서 전화 주셨다. ‘봉하에 왔다’ 말씀드렸다. 요즘 국사도 바쁘시고 외국 순방도 연달아 두 번 있었다. 건강 잘 돌보시며 국사도 돌보시면 좋겠다는 말씀 드렸다. 대통령께서도 언제나 정의당을 든든하게 생각하고 믿고 계신다고 정부정책에 대해 협력 많이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저는 정부 개혁방향이 옳다면, 곧 국민을 위한 일이기 때문에 정의당이 모든 힘을 다해 협력하겠다 말씀드렸다.
전병헌 정무수석(이하 정): 감사하다. 우선 말씀하신 것처럼 문재인 대통령께서는 당 대표시절부터 최고위원으로 옆에서 봤지만 정의당을 참 우선적으로 챙기시는 분이다. 후보이실 때도 정의당을 챙기고 대통령으로서도 아마 정의당을 가장 먼저 관심 가지고 챙기는 애정 갖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시니 감사하게 생각한다.
말씀하셨듯 정의당이 민주당이나 문재인대통령의 국정노선, 철학과 공유하는 부분이 어느 당보다 많다고 생각한다. 대통령께서도 협력에 대해 늘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시다. 이번에 어찌됐든 무엇보다 정의당의 새 대표가 되신 걸 다시 한 번 축하드린다. 싸이의 뉴페이스라는 음악이 유행이다. 정의당이 그야말로 뉴페이스 대표를 맞아 더 큰 발전과 도약이 있기를 바란다.
아울러 지난동안 변함없이 정의당을 이끌어서 특히 지난 대선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만들어내신 심상정 전 대표님의 노고에 대해서도 격려와 축하를 드린다. 정의당이 뉴페이스를 맞이해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우리 이대표님께서 소외된 분들의 얼굴을 찾아주는 얼굴 있는 민주주의를 말씀하셨는데 참 인상적이었다. 많은 협력을 다시 한 번 기대하고 바란다.
이: 제가 이번에 당대표 선거 치르면서 가장 많은 질문을 받은 것이 정부와 앞으로 어떻게 하겠느냐였다. 저는 문재인정부가 대한민국의 19번째 정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다. 문재인정부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첫 번째 정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민주당정부도 아니고 촛불정부다. 국민이 다 같이 대한민국 대개혁을 이뤄내고자 하는 마음 속에서 탄생한 정부이기 때문이다. 그 정부를 만들어낸 주요한 역할을 정의당도 했다. 그래서 이 정부의 성공은 또 정의당의 책임이기도 하다는 그런 말씀드렸다. 개혁이 성공하는 방향이라면, 모든 힘을 다해 협력을 할 것이다. 부분적으로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라는 생각이 들 때에는 가감 없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대통령께서 얼마 전 하신 베를린선언은 굉장히 인상 깊었다. 이제는 국내문제에서 동북아문제에서 우리 대한민국이 어떻게 중심이 되어 문제를 풀어나갈 것인가에 대해 통 큰 구상을 발표하신 것이다. 김대중대통령 시절 6.15공동선언에 비견하는 그런 성과와 결실까지 맺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대통령 당선 후 인천공항공사 첫 행보하시는 것을 보며 큰 감동 받았다. 우리 삶의 가장 절실한 문제가 어디인가라는 그런 질문에서부터 시작하셨다는 사실이 인상 깊었다. 디테일까지 잘 보살펴주셨으면 한다. 정규직화 과정에서 부족함 없이 마무리까지 이어지도록 저희도 돕겠다. 대통령께서도 힘을 더 많이 써주시길 부탁드린다.
전: 알겠다. 감사드린다.
(비공개 전환)
2017년 7월 13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