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추혜선 대변인, 국정원 SNS장악 문건 청와대에 보고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국정원이 SNS 여론 장악 계획 문건을 청와대에 보고한 사실이 드러났다.
18대 대선 당시 국정원 댓글부대의 활약이 청와대와 교감 하에 이뤄졌다면, 정부가 나서서 대국민사기극을 벌인 것이다. 청와대 어느 선까지 해당 사실이 보고 됐는지, 이명박 전 대통령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는지 철저히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 국가기관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하며 선거공작에 앞장서고, 이를 청와대가 묵인했다면 청와대도 공범이다.
국민여론을 조작하고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 국정원의 본령은 아닐 것이다. 국정원의 정치개입 사건을 규명해, 책임자를 단죄하는 일이야말로 국정원 개혁의 시금석이다. 국정원으로서는 권력자가 아닌 국민에 충실한 국가정보기관이 되겠다고 약속하고 미래로 나아갈 혁신의 기회이기도 하다.
국정원 구성원들이 뼈를 깎는 심정으로 정치개입사건 규명에 앞장서고 책임지길 바란다.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은 물론 전직 대통령들 또한 성역 없는 수사를 받아야 할 것이다.
2017년 7월 11일
정의당 대변인 추 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