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내방 대화 전문

[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 내방 대화 전문

 

일시: 2017627일 오후 245

장소: 국회본청 223

 

심상정 상임대표(이하 심): 이혜훈 대표님, 정말 축하드린다. 평소 합리적이고 소신 있는 정치를 해오셨기 때문에 개혁보수의 문을 활짝 여는 강단 있는 리더가 되실 것으로 믿는다.

 

이혜훈 대표(이하 이): 너무 감사하다.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가슴 뭉클하다. 국회에서 야당 역할을 하는 데 있어서 과거와 같은 낡은 야당 행태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어제도 약속드렸다. 대한민국을 위해 협력할 일, 앞장서서 협력하고 우리 정체성에 도저히 안 맞는 일은 반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대안을 함께 제시하면서 여당과 그리고 우리와 정체성이 다른 정당들과 협의하면서 조정해나가는 생산적인 정치하겠다. 감사하다.

 

: 개혁보수의 첫 번째가 저는 손쉬운 대결정치 유혹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십 년 동안 서로 대결정치로 공생해왔던 낡은 정치를 극복해야 한다. 평소 우리 이혜훈 대표께서 분명한 논리와 근거를 가지고 비판하고 협력해왔던 그런 분인 만큼 이제는 내용을 가지고 서로 경쟁하는 변화의 정치 시대를 열어갈 수 있겠다 생각한다. 발목 잡는 정치 안하겠다고 하셔서 국민들 기대가 크다. 추경 같은 경우도 추경 심의 자체를 반대한다는 것은 막가파 정치하겠다는 것이다. 추경 심사를 하면서 각 당의 정책과 입장을 반영하고 또 때로는 덜어내고 그렇게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협력의 정치가 잘 이뤄졌으면 좋겠다.

 

정의당더러 문재인 정부 2중대냐 비판하는 분들 있다. 크게 개의치 않는다. 왜냐하면 우리 정의당은 촛불시민이 원하는 개혁의 정치를 적극적으로 견인하고 또 뒷받침하고자 하는 것이 우리 소신이기 때문이다. 개혁을 열심히 하겠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미흡하거나 거꾸로 가면 가장 단호한 정부의 비판자가 될 거다. 국민이 차별성을 강조한다고해서 구별해서 보지 않고 일관성을 가지고 책임 정치를 하느냐를 가지고 결국 평가할 것이다. 많은 어려움이 있더라도 무소의 뿔처럼 잘 헤쳐나가시길 바란다.

 

: 감사하다.

 

오신환 바른정당 대변인: 정의당에서 목소리 내면 다 낙마한다. 제일 중요한 캐스팅 보트를 쥐고 계신 거다.

 

: 저는 늘 그렇게 이야기해왔다. 합리적인 진보와 개혁적인 보수의 경쟁구도가 될 때 국민들에게 가장 이로운 정치가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서로 공격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들에게 신뢰를 받음으로써 권위를 획득하는 그런 정치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혜훈 대표와는 그런 경쟁이 가능할 거 같다.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점이 아쉬울 뿐이다.

 

 

2017627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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