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추혜선 대변인, 민주노총 금속노조 일자리기금/웜비어 사망사건 관련
■ 민주노총 금속노조 일자리기금 관련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일자리기금 2500억원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속노조는 사측에도 동일하게 2500억을 보탤 것을 요구하고 총 5000억원 규모의 ‘일자리연대기금’을 조성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원하청업체의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에 사용할 것이 유력하다고 한다.
금속노조의 이와 같은 대승적인 결단을 환영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격차로 대표되는 대한민국의 일자리 문제는 일방의 희생으로는 절대 해결될 수 없다. 이런 상황에 노동자를 대표하는 노조 측에서 연대의 손길을 내민 것은 매우 바람직하고 고무적인 일이다.
사측은 금속노조의 이와 같은 제안을 즉각 수용하고, 일자리 문제 해결에 조속히 힘을 보태기 바란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최대 산별 노조인 금속노조가 일자리 격차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적으로 발벗고 나서서 사회적 대타협의 물꼬를 튼 만큼 우리 사회의 모든 부문이 이 흐름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
■ 웜비어 사망사건 관련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뒤 끝내 사망했다. 안타까운 죽음에 애도를 표한다.
웜비어 사망사건으로 미국의 분노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북한을 강력하게 응징해야한다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대북 제재 조치 등 국가적 갈등이 더 번지는 건 아닐지 우려스럽다.
북한은 책임 소재가 명백한 만큼, 문제가 더 커지지 않도록 이번 사태에 책임을 다해야 할 것이다. 고인의 죽음에 대해 사죄하고 사망 원인을 밝히는 데 적극 협조해야한다. 무엇보다도 무고한 민간인의 생명을 볼모로 잡는 반인도적인 처사를 당장 그만두길 촉구한다.
북한에 억류된 우리 국민의 안전도 걱정되는 상황이다. 우리 정부 또한 국민의 빠르고 안전한 송환을 위한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
2017년 6월 20일
정의당 대변인 추 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