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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게시판(동시당직선거)

  • [당대표] [출마선언문] '이기는 정의당' 박원석 당대표 후보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
저는 오늘 정의당 대표에 출마합니다.
 

제 삶의 전환점이 됐던 몇 번의 선택이 있었습니다. 1994년, 제 나이 스물다섯에 용산의 작은 사무실에서 시민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박원순, 조희연과 함께 참여연대의 시대를 열었고, 장하성, 김상조와 함께 한국 사회의 변화를 만들었습니다.
 

2008년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상황실장을 맡아 촛불집회의 한복판에 섰습니다. 거리의 민주주의는 새롭고 뜨거웠지만, ‘정치의 부재’로 제도적 결실을 맺지 못했습니다. 수배와 투옥으로 1년여의 시간을 보내며 정치와 운동에 대해 깊이 고민했습니다.
 

2012년, 시민운동 출신 최초로 진보정당의 문을 통해 정치에 참여했습니다. 함께 시민운동을 했던 많은 동료들은 현실을 이유로 제 1야당으로의 길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선택은 달랐습니다. 한국정치의 변화는 양당정치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강한 진보정당을 통해 가능하다는 신념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또 다른 도전에 나섭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정치적 출구는 ‘이기는 진보정당’ 입니다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 정치활동은 쉽지 않았습니다. 한 사람의 당원으로 돌아와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할지 주위를 넓고 깊게 돌아봤습니다.
 

정의당에는 빛도 이름도 없이 긴 시간 고된 진보정치를 일궈온 많은 정치인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삶을 갈아 넣듯 헌신하다가 지쳐 당을 떠나거나, 얼마 전 고인이 된 오태환, 오재영, 김미경 동지들처럼 세상을 떠난 분들도 있습니다. 당비를 내고 시간을 쪼개 당 활동에 참여하는 당원들의 간절한 기대가 있습니다. 정의당의 가치와 정책을 좋아하지만 선뜻 정의당을 선택하지 못하는 당 밖의 많은 망설임도 있습니다.
 

숙고의 시간 끝에 도달한 결론은 저와 그들 모두의 정치적 삶에 지금 필요한 것은 각자의 출구가 아닌, 공통의 출구라는 것입니다. 그 공통의 출구는‘이기는 진보정당’, ‘통치능력을 가진 진보정치’입니다. 저는‘이기는 정의당’을 만들기 위해 당 대표에 출마합니다.
 


‘양손잡이 민주주의’로 정치적 영토를 넓힙시다
 

촛불혁명과 정권교체 이후 정의당의 정치적 과제에 대해 많은 의견이 있습니다. 더 과감한 좌클릭을 말하기도 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협력과 견인을 말하기도 합니다. 저는 두 가지 의견 모두를 존중합니다. 두 견해는 정의당 안에서 공존 불가능 하지도 통합 불가능 하지도 않습니다.
 

우리 왼손의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고 더 분명해져야 합니다. 정의당의 자유, 평등, 연대, 생태, 평화의 가치와 정의로운 복지국가의 비전은 한국 사회민주주의 이념과 이행전략으로 더 체계화되고 명료해져야 합니다. 냉전 논리와 운동 논리로 인해 분명하게 설정하지 못했던 한국 진보정치의 이념적 지표와 진보정치가 안내하는 한국 사회의 변화 방향을 이제는 분명하게 정해야 합니다. 더 분명해야 더 강해지고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 사회민주주의의 개척자가 될 것입니다.
 

정의당의 오른손은 성과를 기획하고 만들어야 합니다. 정부를 준비하는 조직으로서의 통치능력을 키우고 입증해야 합니다. 촛불시민혁명에 이은 사회경제개혁을 선도해 문재인 정부의 개혁 안에‘우리의 성공’을 만들어야 합니다. 최저임금, 비정규직 정규직화, 육아휴직 확대, 기초연금 확대, 원전 제로 등 실현 가능한 개혁 의제들을 앞장서 추진하고 성과를 남겨야 합니다. 때로는 개혁에 저항하는 보수 기득권 정치에 가장 단호하게 맞서고, 때로는 과감한 양보도 결단하는 유연한 실천을 병행해야 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정의당의 굳건한 왼손과 유능한 오른손은 서로 모순되거나 충돌하지 않을 것입니다.‘양손잡이 민주주의’로 우리 안의 견해를 통합하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 속에 우리의 성공을 기획합시다. 대안과 실력, 책임을 인정받는 유능한 진보정치로 우리의 정치적 영토를 넓혀 나갑시다.
 

 

정의당은 집권을 꿈꾸고 준비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
 

정의당은 이제 집권을 꿈꾸고 준비할 것입니다. 지난 촛불시민혁명과 대통령 선거는 우리 자신감의 원천입니다.‘더 이상 이렇게 살 수 없다’며 촛불 광장에 나선 동료 시민들이 우리를 두드려 깨웠고, 정의당과 심상정 후보는 그들을 호명해 정치로 초대했습니다. 비정규직, 청년, 여성, 소수자들은‘노동이 당당한 나라, 내 삶을 바꾸는 대통령’에 반응하고 열광했습니다. 그들의 눈에 비친 정의당의 모습이 진보정치가 가야 할 길입니다. 불평등과 불공정의 근원에 과감히 맞서고, 책임과 대안으로 변화를 주도할 것입니다.
 

모든 당력을 총동원해 선거제도 개혁에 나서겠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정치 적폐는 민의를 반쪽으로 왜곡하는 승자독식 선거제도입니다. 다당제 속에서 개헌 논의가 이루어지는 지금이 선거제도를 바꿀 적기입니다. 노회찬 원내대표가 개헌과 선거제도 개혁을 연계해 원내 협상을 주도하고, 저는 원내외 정당, 시민사회단체, 전문가 그룹을 망라한 최대 수준의 정치개혁연합을 만들어 국민캠페인에 나서겠습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정의당이라는 이름의 돌풍을 만들겠습니다. 광역단체장 결선투표제 도입, 광역의회-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도입 공직선거법 개정부터 추진하겠습니다. 전략지역을 선정해 과감한 선택과 집중으로 정의당의 지역 정치인을 성장시키고 적극적인 외부 영입도 병행할 것입니다. 청년과 여성의 출마를 적극 지원해 바닥에서부터 변화를 일으킬 주체를 만들겠습니다. 저는 임기 시작 첫날부터 지방선거 준비에 착수하고, 선거 결과에 책임지는 ‘지방선거 당대표’가 될 것입니다.
 

과감한 외연 확장과 정치재편에 나서겠습니다. 2020년 총선에서 제 1야당을 목표로, 우리의 가치와 정체성만 빼고 모든 것을 바꾸고 내줄 수 있다는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가치와 비전, 정체성을 공유하는 정치세력, 촛불과 탄핵을 이끈 시민사회세력, 각계의 전문가 그룹과 정치재편을 위한 대화와 공동실천을 추진하겠습니다.
 


담대한 변화와 혁신으로 통치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세 가지 전략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첫째, ‘젊고 역동적인 미래정당’을 만들겠습니다.
 

미래세대를 양성하고 당의 주축으로 세우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습니다. 그간 약속만 무성했던 ‘청년정치학교’를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정치리더 양성 프로그램으로 만들고 키우겠습니다. 이를 통해 훈련된 청년들에게 당직 공직의 기회를 과감하게 부여하겠습니다. 청년사회상속제를 비롯한 새로운 청년의제들은 정의당의 대표 브랜드로 만들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독일 사민당 내에서 독자적인 재정과 조직을 갖는 <청년사민당>처럼 정의당 내에 독자적인 조직과 재정을 갖는 <청년정의당>을 준비하겠습니다.


둘째, ‘노동이 있는 민주주의’를 실천하겠습니다.
 

우리가 노동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념 때문이 아니라 이들이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생산자 집단이기 때문입니다. 노동이 정치적 시민권을 갖지 못한 나라는 온전한 민주국가라고 할 수 없습니다.
 

조직노동과의 연대는 물론 기댈 곳 없는 노동자들을 조직하는 일에 당이 직접 나설 것입니다. 노동존중 헌법 개정, ILO 핵심협약 비준, 초중등 과정 노동인권교육 제도화에 앞장서겠습니다. 하지만 정의당의‘노동이 있는 민주주의’는‘민주주의 없는 노동’을 수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특권과 관성에 대해서는 비판과 논쟁도 피하지 않을 것입니다.
 

셋째, ‘여성이 당당한 정의당’을 만들겠습니다.
 

차별과 폭력에 고통받는 여성을 위한 연대는 진보의 전통이며, 정의당의 책무입니다. 차별금지법, 슈퍼우먼방지법 등의 의제는 정의당의 여성 정치인과 함께 깊어지고 넓어질 것입니다. 세상의 절반이 정치의 절반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당의 체질과 조직을 혁신하겠습니다
 

첫째, 학습하고 토론하는 정당으로 바꿀 것입니다.
 

공부하지 않는 정치, 학습하지 않는 진보는 재앙입니다. 당 지도부부터 활동가들까지 공부하는 정당으로 당의 체질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지역위원장과 전국위원은 당원의 대표이기 이전에 당의 리더들이며 기본역량입니다. 이들에게 각 분야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수준 높은 정치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당의 역량을 강화할 것입니다.
 

민주사회에서 정당은 최대의 교육기관의 하나가 돼야 합니다. 당 교육연수원을 당원은 물론 노동자, 시민 대상의 민주시민교육 기관으로 양성할 것입니다.

 

둘째, 18개 지방당 연합이 정의당을 이끌 것입니다.
 

경기도당 위원장을 하면서 뼈저리게 느낀 점은 현재와 같은 ‘중앙 집중-지역 공동화’ 구조로는 당의 성장과 도약을 담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광역시도당 중심으로 당 운영을 과감하게 전환하겠습니다. 정책, 홍보, 교육 등 중앙 집중이 효율적인 기능을 제외한 나머지 주요 기능을 광역시도당으로 이관하고 자원을 배분하겠습니다.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 또한 중앙당은 최소한의 기준만 제시하고 광역시도당에 모두 일임할 것입니다.
 

중앙당과 광역시도당은 수평적 협력관계가 될 것이며, 광역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는‘제 2 상무위원회’가 될 것입니다. 당 대표는 지역으로 가 광역 시도당 위원장, 지역위원장과 머리를 맞댈 것입니다. 박원석 리더십의 정의당은 중앙당도 특수한 역할과 기능을 수행하는 하나의 지방당이 될 것입니다. 18개 지방당 연합이 정의당을 이끌고 갈 것입니다.

 

셋째, 당의 투명성과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할 것입니다.
 

당의 모든 기록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정보공개 범위를 확대해 당원, 시민과 소통하겠습니다. 당 기관지를 만들어 당내 언로를 확대하고, 주요 사안들이 소모적 논쟁으로 흐르지 않도록 공개적인 토론의 장을 보장할 것입니다.

 

박원석은 진보정치 변화의 가장 분명한 신호가 될 것입니다


오늘의 정의당이 있기까지 헌신하신 노회찬, 유시민, 조준호, 천호선, 김세균 그리고 심상정, 나경채 전현직 대표님들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많은 국민들과 당원들이 정의당의 세대교체와 새 얼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것은 진보정치의 새로운 변화에 대한 기대의 표현일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진보정치 안의 시각과 경험은 1세대 리더십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진보정당 밖의 세상으로 당을 안내할 새로운 리더십입니다.
 

저 박원석은 참여연대를 만들고 시민운동에서 성장했습니다. 촛불의 광장, 더 넓은 세상이 저를 정치로 보냈습니다. 국회의원 4년간 현실정치를 배우고 전문성을 벼렸습니다. 진보정당 현직 국회의원 최초로 시도당 위원장을 맡아 정당 리더십을 다졌습니다.
 

변화와 도전 그리고 성취의 삶을 살아온 박원석이라는 40대 리더의 출현은 진보정치의 변화, 이기는 진보정당의 가장 분명한 신호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과거처럼 조직된 운동가들의 네트워크로 당을 이끌어가는 정당, 위로부터의 결정을 지역이 이행하기만 하는 정당, 지도부나 대표적 정치인들의 메시지만 보이는 정당은 이제 정의당의 길이 아닙니다.
 

세상을 바꾸는 유능한 전략본부이자 기획자로서의 정당, 당내 다양한 정치적 견해가 공존하는 다원적이고 현대적인 정당, 지역에서부터 뿌리가 든든하고 조직이 강한 정당, 당원이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며 참여하는 정당, 당 밖의 시민사회에 넓은 지지기반을 갖춘 정당이 정의당의 길입니다.

 

저 박원석과 함께해 주십시오.
 

우리가 만나야 할 진보정당 밖의 세상을 향해 과감히 나아갑시다.
 

감사합니다.

 

2017. 6. 14

정의당 당대표 후보 박원석



◆ 주요 경력

1970. 2. 22일생(47세)
정의당 경기도당위원장/수원지역위원장(현)
수원애견인들의모임 회원(현)
심상정 대통령선대위 공보단장
19대 국회의원
정의당 정책위의장(전)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전)
정의당 원내대변인(전)
정의당 전략기획위원장(전)
노무현정부 저출산고령화연석회의 실무위원(전)
서울교육발전자문위원회 자문위원(전)
복지국가실현연석회의 상임집행위원장(전)
광우병 촛불집회 상황실장(전)
참여연대 창립발기인 및 협동사무처장(전)
동국대학교 겸임교수
홍콩대학교 대학원 인권법학 석사
동국대학교 사회학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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