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노무현 대통령의 참뜻을 기억하며
8년 전 오늘, 노무현 대통령은 국민 곁을 떠났습니다. 많은 화두를 던지고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우리는 기억합니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는 그 슬픔을 기억합니다. 미안해하지 말고 누구도 원망하지 말라는 먹먹한 당부도 잊지 않았습니다.
다시 그날입니다. 어제와 다른 오늘입니다. 위대한 국민들이 역사의 굴곡을 희망으로 넘었습니다. 거꾸로 흐른 역사의 물줄기를 돌려세우고 오늘을 맞습니다. 작은 위안 속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합니다.
대한민국이 깨어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뿌린 씨앗을 많은 사람들이 가꿔가고 있습니다. 분노와 슬픔도, 반성과 성찰도, 진보의 미래도, 노무현 대통령이 멈춘 곳에서 다시 시작하고 있습니다.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현실적 고뇌와 뜨거운 눈물을 기억하겠습니다. 분노의 참 뜻을 기억하겠습니다. 굽이쳐도 강물은 바다로 향한다는 역사의 진보를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정의당은 노무현과 전태일의 꿈을 이어가겠습니다.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성찰적 진보의 길을 열겠습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존중 받는 세상을 향해 강물처럼 흘러가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8주기를 맞아, 모든 국민들이 '노무현이 꿈 꾼 나라'를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합니다.
사람의 향기를 품은 대통령 노무현, 편히 쉬십시오.
2017년 5월 23일
정의당 대변인 한창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