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 쪽지 공개/민주노총 대선 지지 후보 결정
일시: 2017년 4월 21일 오후3시 30분
장소: 정론관
■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 쪽지 공개
송민순 전 외교부 장관이 북한인권결의안과 관련된 쪽지를 공개하면서 파문이 일어나고 있다.
당시 외교부 수장이었던 송 전 장관의 이 같은 행동은 시기와 내용 모두 매우 부적절하다. 이미 참여정부의 유엔 대북 인권결의안 문제에 대해서는 당시 회의 참석자가 모두 한 목소리로 송 전 장관과 전혀 다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송 전 장관 본인은 정치 쟁점화 시킬 의도가 없다고 항변했지만, 누가 봐도 대선 국면에서 색깔론 등 의미 없는 정치적 공방의 소재로 활용될 것이 틀림없다.
특히 인권결의안 결정이 10.4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진 직후라는 것을 감안하면, 유엔 대북 인권결의안 문제는 남북의 화해와 협력이 필요한 상황에서의 당연한 외교적, 정치적 노력으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참여정부의 평화적 노력을 북풍놀이의 소재로 삼게 하는 것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하기 어렵다.
이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은 더욱 실망스럽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와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마치 물 만난 고기처럼 색깔론 공세에 여념이 없다. 남북관계를 파탄시킨 정치세력들이 여전히 녹슨 반공의 칼을 쥐고 망나니 춤을 추는 꼴이다.
또한 햇볕정책을 계승한다는 국민의당 역시 선거철이라고 색깔론에 편승해 이득을 보려는 행태가 한심하기 짝이 없다. 남북의 평화협력 노력을 거짓논쟁으로 덧씌우는 유치한 발상이다. 이는 비판 받아 마땅하다.
정의당은 7,80년대 군사독재정권의 망령에 휩싸여 민주주의를 그 시절로 돌이키려는 모든 시도에 단호히 반대한다. 더불어 진짜안보는 평화와 신뢰에 기초해야 함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민주노총 대선 지지후보 결정
오늘 민주노총이 중앙집행회의를 통해 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이번 대선의 지지후보로 결정했다. 민주노총의 대승적인 결정을 환영한다.
오늘 중집의 결정에 따라 민주노총은 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세액공제후원과 후보의 사업장 현장방문 등을 지원하게 된다.
정의당은 민주노총 80만 조합원의 여망을 받아 안고 노동이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대선가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한다.
2017년 4월 21일
정의당 대변인 한 창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