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신촌 대학가 유세문
일시: 2017년 4월 19일 오후 12시 40분
장소: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앞
심상정입니다. 반갑습니다. 여러분 이번 대통령 선거, 누가 만들었습니까? 촛불이 만들었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이 정권교체 사실상 다 이뤄놨습니다. 이제는 과감한 개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만드는 일만 남았습니다. 누구에게 맡기실 겁니까? 오늘 얘기 잘 들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번 촛불 선두에 대학생들이 있었습니다. 이 사회의 부조리와 불평등을 온몸으로 겪고 있는 사람들이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가장 평화롭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국민을 배신한 대통령을 여러분이 끌어 내렸습니다. 바로 여러분들이 촛불 시민혁명의 중심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어 갈 것입니다.
여러분, 주말마다 광장에 왜 나갔습니까? 국정농단한 대통령 파문 때문에만 나갔습니까? 아닙니다. 아무리 열심히 하려고 해도, 알바하고 또 공부하고 취업준비 해도, 여전히 불안한 미래 때문에 나간 것 아닙니까? 정유라가 '돈도 실력이다'란 말에 열받아서 나간거 맞지 않습니까? 불안하고 불평등한 삶 바꾸고자 나가신거죠?
우리 청년세대, 88만원 세대라 불리더니 이제는 77만원 세대 되었습니다. 4명 중 1명은 실업 상태입니다. 아무리 세계에서 제일 가는 스펙을 쌓아도 좋은 일자리는 하늘의 별따기 입니다. 사회 나오기도 전에 1900만원이 넘는 빚쟁이가 되어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께 주문합니다. 대한민국 청년들은, 대학생은 대한민국의 개혁을 주장할 권리가 있습니다.출발선을 동등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할 권리 있습니다. 사회 나가기도 전에 청년을 빚쟁이로 만드는 대한민국, 갈아 엎을 권리가 있습니다.
저 심상정이 꿈꾸는 정치는, 제가 바꾸고자 하는 대한민국은 부당한 권력과 불평등한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이 있을때 가능합니다. 지금까지 고통스러웠다고해서, 미래의 불행도 감내하라는 무언의 압력에 당당히 맞써 싸우십시오. 우리 사회를 바꿀 수 있다는 그 믿음으로, 새로운 정치를 저 심상정과 함께 합시다. 여러분!
청년이 절망하는 사회는 희망이 없습니다. 새로운 사회는 저절로 오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나서야 합니다. 여러분이 나설 때, 대한민국은 한발 한발 바뀔 수 있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 잘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홍준표 후보는 박근혜 정권의 후예입니다. 유승민 후보, 박근혜 정부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심상정, 문재인, 안철수 간 개혁 경쟁입니다.
세 사람 중 누가 60년 재벌 공화국을 개혁할 수 있습니까? 비정규직 없는 사회, 누가 책임질 수 있습니까? 워킹맘과 청년의 고단함, 누가 알뜰하게 챙기겠습니까? 심상정이 책임지겠습니다. 기득권 세력에 일관되게 맞서온 심상정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여러분들께 간곡하게 말씀드립니다.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힘이 많습니다. 그러나 개혁의지는 약합니다. 안철수 후보는 개혁의 방향을 잃었습니다. 광화문 광장을 떠났습니다. 촛불을 버린 후보를 새로운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아직 대세에 안주하고 있습니다. 재벌에겐 여전히 미온적입니다. 노동문제와 청년문제에 인색합니다. 이래서는 현상유지 정치밖에 안 됩니다.
여러분께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될 사람 밀어주자는 것 안됩니다.지금까지 그렇게 해서 뽑은 후보, 그렇게 해서 뽑은 대통령, 한국을 어떻게 만들었습니까. 어떻게 여러분 삶을 어떻게 바꿨습니까? 정권교체 위해서 맘에 없는 후보 뽑았는데, 그 대통령이 우리 불평등을 얼마나 해소했습니까? 한국에 희망 만들었습니까?
저는 이자리에서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대세에 의존하는 표야말로, 사표라고 생각합니다. 내 삶을 바꾸는데 아무런 의미 없는 표가 사표입니다. 저 심상정에게 주는 한표 한표가 대한민국을 바꾸고, 여러분의 삶을 바꾸는 표입니다. 심상정에게 사표는 없습니다. 심상정만이 개혁의 키를 쥐고 있습니다. 심상정 지지율 낮으면, 어떤 대통령이든 마음 놓고 편하게 촛불 배신할 수 있습니다. 저 심상정이 촛불 시민의 열망 받아서, 전폭적인 성원 받을 때, 대한민국 개혁 방향에 제대로 설 수 있는 '촛불 대통령', '촛불 정치인' 될 것입니다. 함부로 5개월 동안의 촛불을 외면하지 못할 것입니다. 새로운 대한민국 만드는 힘은 여러분 마음속에 진짜 후보, 마음 속에 믿는 후보 찍을 때 한국 바뀔 수 있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이번 대통령 선거 대통령 한명 바뀐다고 달라지지 않습니다. 심상정 찍으면 다른 사람 된다는말, 사표 된다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이번 선거는 정권교체냐 연장이냐 하는 선거 아닙니다. 내 삶 바꾸는 선거여야 합니다. 60년 기득권 체제, 현상유지 정치로 적당히 된다고 보십니까?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정치하면서, 가장 충격적인 가슴아픈 말이 뭔지 아십니까? '사기꾼 말을 믿지, 정치인 말을 믿냐'고 국민이 질타할 때 가슴 아팠습니다. 왜냐하면, 그 지적이 나름 합리성을 가진 지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제 본선 시작했습니다. 문재인과 안철수의 경마식 보도에 현혹되지 마십시오. 본선은 이제 시작했는데, 후보들 벌써 공약 바꾸고 있습니다. 문재인 선관위에 신고한 공약, 지난 주말 사이에 생애주기별로 다 바꿨습니다. 어린이, 아동수당 절반으로 깎았습니다. 노령연금도 1/4로 줄였습니다.
과거 박근혜 대통령은 인수위 시절, 복지공약 다 먹튀했습니다. 정권 잡기 전에 국민에게 약속한 공약을 뒤집는다면 어떻게 준비된 대통령이라 할 수 있습니까? 어떻게 신뢰합니까? 우리 정의당은 아주 진솔하게 우리 가치와 비전 정책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복지공약, 우리 정의당이 제시하는 공약 이행하려면 80조 더 필요하다고 솔직하게 말합니다. 다른 당, 복지 공약은 똑같은데 30조만 있으면 된다하고 있습니다. 이미 부도가 난 공약입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에는 신뢰의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당장은 손해 보더라도 미래 위해 책임을 지겠다는 각오가 되어있는 후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께 정직하게 말씀드릴 것입니다. 최선 다 해서, 이견 갖고있는 정치세력을 설득할 것입니다. 이러다가 복지병 드는 것 아닌지 염려하는 어르신들, 정성껏 설득할 것입니다.
정의당이 작아서 집권 어렵다고요? 여기 오기 전에 방송기자클럽 토론회 다녀왔습니다. 제 얼굴 오늘 좀 더 아름다워 보일겁니다. 방송 전 전문가로부터 화장을 받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원판이 바뀌진 않습니다! 정의당 소수당인데 협치 가능하겠느냐고 묻더라고요. 여러분, 당이 크다고 협치 잘하고 통합력 잘 합니까? 지금까지 대결정치 누가 만들었습니까? 거대 양당이 서로 반사이익 누리려고 대결정치로 일관해왔던 것입니다.
지난 탄핵소추 때 보십시오. 주저하고 망설이던 두 야당 중심 잡고 탄핵소추 가결시키는데 저와 정의당이 큰 역할 했다고 자부합니다. 맞죠, 여러분? 가습기 살균제 문제도 그렇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문제 해결에 제가 19대때 4년 간 올인 했습니다. 다른 정당 의원들은 이미 다뤘던 사안이라며 포기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문제는 곧 국민 생명과 안전에 직결된 문제인데 어떻게 포기합니까? 4년 동안 제가 집요하게 설득했습니다. 다 설득해냈지 않습니까? 가습기 살균제 문제 수면 위로 올라와서 특별법도 만들어졌습니다.
저는 가장 확고한 개혁의지와 구상을 가진 리더십만이 가장 좋은 타협, 최선의 타협, 가장 큰 통합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들을 위해 절실한 것, 이것을 반드시 해내야겠다는 그런 각오와 의지 갖고 있을 때 적극 반대파를 설득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의지를 가질 때 국민들 보는 입장에서 최선의 타협이 가능합니다. 19대 국회 때 불합리한 선거제도 바꾸려고 농성할 때, 서청원, 윤상현 의원 찾아가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설득했습니다. 관철은 안됐지만 새누리당 출신 이병석 부의장이 50%연동제를 타협안으로 낼 정도로 제가 설득했습니다.
정치의 통합력과 협치능력은 국민의 이익을 조정하는 능력입니다. 정치인들의 이해관계로 하는 통합은 야합입니다. 그런 통합력 국민이 원하지 않습니다. 국민이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게 무엇이고 이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 할 때 가장 바람직한 타협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적극적인 통합력 발휘가 가능합니다. 거침없는 개혁, 강력한 개혁의 의지와 구상 갖고 있는 저 심상정이야말로 가장 큰 통합의 리더십 발휘할 수 있는 후보라고 감히 자부합니다.
작은 게 죄가 될 순 없습니다. 자식들 중 권력 있고 돈 많더라도 부모가 아프고 외로울 때 곁을 지키지 않는 자식은 소용없습니다. 가진 게 부족하더라도 우리 부모님 아플 때 부모님 곁을 지키는 자식이 진짜 자식입니다. 우리 당은 작지만 늘 국민 편에 서서 국민의 이익을 관철하는데 노력해왔습니다. 그런 후보, 그런 정당 키워주셔야 대한민국 바뀌지 않겠습니까?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어내려면, 제일 먼저 정치권이 바뀌어야 합니다. 확고한 신뢰와 책임을 가진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우리 유권자들도 바뀌어야 합니다. ‘될 사람 밀어준다’ 이런 식의 선택하면 안 됩니다. 사표 없습니다. 꼭 당선자가 아니더라도 우리 국민이 원하는 정책, 우리 국민들이 믿는 정치인, 그 표만큼 사회는 바뀌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런 방식으로 유럽 정치가 복지국가 만들어 낸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정권교체를 위해서 마음에 덜 드는 후보 찍을 필요 없습니다. 정권교체 이미 국민들이 해놓으셨습니다. ‘어떤 정권교체냐’ 그런 개혁 의지와 능력을 평가해서 여러분들이 표 찍어주길 바랍니다.
심상정은 촛불 후보입니다. 촛불광장에서 울려퍼진 시민의 열망 그것이 바로 우리 정의당의 강령이고 비전입니다. 그 뜻을 책임 있게 이행하겠습니다. 그 뜻을 기득권에 흔들리지 않고 밀고나갈 후보 바로 저 심상정입니다. 이번에는 어떤 경우에도 단일화 사퇴 없습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 청년들 그리고 여성들이 ‘심상정, 거침없이 달려라’ 이렇게 주문하고 계십니다.
반드시 완주해서 청년과 비정규직 그리고 여성의 꿈 이뤄내겠습니다. 저 심상정과 함께 청년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대한민국 만들어주십시오, 여러분. 노동이 당당한 대한민국 만들어 주십시오, 여러분. 이번 대통령선거는 바로 이 자리에 계신 촛불세대 청년 여러분이 결정하는 선거입니다. 여러분 함께하지 않는 개혁은 성공 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이 행복할 때 대한민국이 행복한 것입니다. 저 심상정은 청년 여러분과 함께 내 꿈을 실현하고 내 삶을 바꾸는 진짜 대통령 되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2017년 4월 19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