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한국노총 간담회 모두발언
일시: 2017년 4월 17일 오전 10시 20분
장소: 한국노총 회관
제가 평생에 학교 졸업한 이후 만점을 처음 맞아본 거 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오늘 귀한 시간 내주신 김주영 위원장님 비롯한 여러 산별 대표자 여러분, 한국노총 간부 여러분 고맙습니다.
오늘 19대 대통령 유세 첫날입니다. 아침에는 서울메트로 지축기지에 가서 청소노동자, 검수노동자들을 만났습니다. 그 분들 덕으로 우리가 깨끗하고 안전한 지하철을 타고 다닐 수 있습니다. 그분들처럼 대한민국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청소하는 대통령 되겠다 말씀드렸습니다.
아침에는 여의도에 출근하는 화이트칼라 노동자들을 만났습니다. 화이트칼라 노동자들은 대한민국 정치 민주화의 주역이기도 했습니다. 그분들과 함께 새로운 정치 혁명 이뤄나가자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이 한국노총과 간담회를 마치고나서는 구로동 디지털단지에 가서 출정식을 합니다. 가장 첨단 산업에 종사하면서도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우리 노동자들 만나러 갑니다. 구로동에 때 아닌 오징어잡이 배가 뜬다고 해서 그리로 갑니다.
제가 내건 ‘노동이 당당한 나라’는 바로 우리 노동자들,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사회입니다. 그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을 대표하고 있는 한국노총이 당당한 나라, 그것이 제가 내건 ‘노동이 당당한 나라’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가 박근혜 정부 때 가장 고통 받은 분들이 노동자들이기 때문에 한국노총이 대통령 파면 촛불에 앞장섰고 결국 끌어내리는데도 앞장섰습니다. 누구보다 우리 노동자들이 행복한 그런 정권교체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노총에서 내건 정권교체, 적폐청산, 친노동자 정권수립 우리 김주영위원장님하고 저하고 맞춰본 적이 없는데, 우리 정의당 대선 방침이고 슬로건이기도 합니다. 존경하는 한국노총 동지들께 한 말씀만 더 드리려고 합니다.
저는 대통령이 되는 것보다 더 큰 욕심이 있습니다. 정권교체보다 더 큰 꿈이 있습니다. 60년 대한민국 노선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꿈입니다.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우리가 이명박-박근헤 정부 때 더 큰 탄압을 받았지만, 지난 60년 어느 정권하에서 우리 노동자들이 제대로 대접받은 적이 있습니까. 세계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기까지 부존자원 하나 변변하지 않은 우리나라에서 우리 노동자들의 허리띠 졸라매는 헌신이 없었다면, 과연 세계10위권의 경제대국이 가능했겠습니까? 이제 우리노동자들도 정권교체보다 더 큰 꿈을 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60년 홀대받은 노동을 이제는 당당하게 대접받는 노동으로 바꾸는 그런 대한민국 노선전환의 꿈을 저와 함께 꿔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하루아침에는 물론 안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촛불이 이번 대통령 선거 만든 것입니다. 국민들이 이미 정권교체 해놓았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비판적 지지에 연연하지 말고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그런 개혁경제해라’ 이것이 촛불시민들의 명령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통령선거는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입니다. 60년 기득권체제 청산하는 데 가장 적임자가 누구냐 이 후보를 뽑아야 합니다. 제가 잘할 수 있습니다. 아니, 저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거침없는 개혁으로 노동이 당당한 나라, 청년들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대한민국 만들겠습니다. 한국노총이 친노동자정권 수립하는데 힘 모아주시고, 노동이 당당한 나라가 대한민국 역사를 바꾸는 새로운 대한민국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그 길에 함께 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투표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그동안 TV토론기회가 몇 번 더 있을 것입니다. 사실 그동안에는 예비후보단계에서는 다른 정당 후보들은 고속도로 타고 선거를 했습니다. 저는 국도타고 신호 다 받아가면서 앞에 화물차 있으면 기다렸다가 해서 왔는데, 이제 본선 들어오니까 TV토론도 하고 저도 고속도로에 겨우 진입한 거 같습니다. 앞으로 속도내서 조합원 여러분 자주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7년 4월 17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