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후보, 교육적폐 청산과 새로운 교육체제 수립을 위한 교육주체 결의대회 인사말
일시: 2017년 4월 15일 오후 2시 25분
장소: 광화문 북광장
안녕하십니까, 정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입니다.
요즘 대통령선거 잘 지켜보고 계시죠? 엊그저께 SBS 대선후보 토론회도 보셨습니까? 전교조는 마음 단단히 하셔야할 거 같습니다. 민주노총과 전교조를 없애는 것을 국정운영 제1목표로 삼는 후보도 있습니다. 우리가 1600만 촛불을 들고 불의한 정권을 파면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헌법파괴를 공공연히 말하는 후보가 있다는 것은 아직 우리 대한민국, 시민들 정신 똑바로 차려야한다 그런 뜻이지요, 여러분?
그런데도 무슨 아이들 문제, 보육문제에는 한시가 멀다하고 말다툼하면서 민주노총과 전교조를 응징하겠다는 이런 헌법유린적 발언에는 논평 한 줄, 말 한 마디 내놓는 정당이 없습니다. 오로지 원내정당 중에는 한 사람, 하나의 정당만 이 헌법파괴세력을 규탄했습니다.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다른 후보들은 다 침묵이 금입니다. 우리 전교조 편들고 민주노총 응원하면 표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새로운 대한민국 이끌어 갈 수 있습니까, 여러분?
저는 오늘 제19대 대통령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세월호 약속의 리본 앞에서 다짐했습니다. 내 삶을 바꾸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첫 번째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여러분, 만들어주시겠습니까? 촛불시민혁명을 우리 국민들과 함께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저는 대통령 하는 것보다 더 큰 꿈이 있습니다. 정권교체보다 더 야무진 욕심이 있습니다. 이 대한민국 노선을 대전환하는 것입니다. 여러분과 함께 거침없는 개혁을 통해서 돈보다 생명을, 인간존중의 사회를,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는 사회를 그리고 생태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대한민국, 그런 새로운 대한민국 만들고 싶습니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통령 한 명 바꾸는 선거가 아닙니다. 내 삶을 바꾸는 선거입니다. 우리 선생님들의 자긍심을 되찾는 선거입니다. 전교조의 헌법상 권리를 되찾아 쟁취하는 선거입니다. 우리 아이들 미래를 새롭게 여는 교육혁명을 하는 선거라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십니까?
내일이면 세월호 참사 3주기입니다. 김초원, 이지혜 선생님이 생각납니다. 이분들은 가장 탈출하기 쉬운 5층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아래층으로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결국 망자가 되었습니다. 이 분들이 비정규직인 것은 그 분들이 담임선생님으로서의 사명을 다 하는데 어떠한 걸림돌도 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분들은 순직심사 기회조차 갖지 못했습니다. 비정규직은 또 다른 고용형태가 아닙니다. 비정규직은 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신분제도입니다, 여러분. 경제적 차별만이 아니라 인권에 관한 문제입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김초원, 이지혜 선생님 순직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교육적폐 청산을 시작하겠습니다.
비정규직, 정규직 구별 없이 교육노동자들이 제대로 존중받고 대접받는 것이 대한민국 교육 미래를 여는데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라는 것을 분명히 국민께 설득할 것입니다. 또한 9명의 해직자를 조합원 인정했다고 해서 6만 전교조 조합원들의 기본권을 박탈하는 나라, 그런 나라는 선진국 중 어디도 없습니다. 헌법정신을 위배한 것은 물론이고 국제적인 표준에도 맞지 않습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전교조, 공무원노조 엄연한 노동자이면서도 노동자 대접조차 받지 못하는 이런 헌정 유린 정부시대 끝내겠습니다. 말로만 약속하지 않겠습니다. 반드시 여러분께 온전한 단결권, 정치활동 자유 보장하겠습니다.
학교교육 책임을 지는 주체는 교사입니다. 교장이 아닙니다. 교육과정의 민주화, 학교운영의 민주화, 교사와 학부모, 학생들이 함께 운영하는 교육민주화를 반드시 이루고 또 지원하겠습니다. 극단적인 경쟁교육 이것을 뿌리 뽑는 근본적은 교육 대혁명 시작하겠습니다. 얼마 전 전교조 지도부와 함께 교육혁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선거 때 되어서 표 얻으려고 체결한 것 아닙니다. 바로 전교조 여러분, 교육주체 여러분의 교육개혁에 대한 열망 그것이 우리 정의당의 노선이고 저 심상정의 목표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러분과 저는 동지입니다.
사랑하는 전교조 그리고 학부모 여러분,
촛불이 하나둘씩 늘어날수록 저 청와대에 한걸음씩 다가갔습니다. 심상정에 대한 지지가 늘어날수록 대한민국은 개혁의 방향으로 갈 것입니다. 우리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몇 번의 미완의 혁명이 있었습니까. 그것이 결국 박근혜를 만들었고 그것이 결국 시민들이 대통령을 파면하는 사태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이번 촛불시민혁명 이대로 미완으로 남겨둘 수 없습니다. 이번 5월 9일 대통령선거는 촛불이 만든 것입니다. 국민들이 이미 정권교체 해놓았습니다.
이제 과감한 개혁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경쟁만 남았습니다. 첫째도 개혁, 둘째도 개혁, 셋째도 개혁입니다, 여러분. 60년 적폐 과감하게 청산해야 합니다. 저 심상정이 잘하겠습니다. 아니, 기득권체제와 흔들림 없이 맞서온 저 심상정만이 똑바로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거침없는 개혁으로 노동이 당당한 나라, 우리 청년들이 다시 사랑할 수 있는 대한민국 만들겠습니다. 내 삶을 바꾸는 대한민국 함께 만들어주십시오, 여러분. 감사합니다.
2017년 4월 15일
정의당 선대위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