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양자구도 부각하는 여론조사 관련
[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양자구도 부각하는 여론조사 관련
 
대선국면이 본격화되자 각 언론과 여론조사기관들이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결과를 쏟아내고 있다. 이중 일부 여론조사들이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양자 구도를 상정해 진행되고 있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부각되고 확산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양자구도는 허상이다. 이번 대선은 양자가 아닌 다자구도로 펼쳐질 것이 명확한 상황이다. 양자구도 프레임으로 여론을 몰아가는 것은 국민들의 합리적 선택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
 
언론은 사회적 공기로써 선거기간 동안 정확한 사실을 근거로 민주주의 확산에 노력하여야 한다. 공정한 보도는 필수적이다. 일어나지도 않을 상황을 예단해 구도를 만드는 것은 유권자들의 판단을 왜곡하므로 지양해야 한다.
 
후보가 다섯 명이라면 다섯 후보에 대한 정책과 비전을 보여주고, 이에 대한 평가가 다섯 후보의 지지율로 반영되어야 한다. 지금과 같은 인물에 대한 호불호, 특히 양자 대결 구도를 중심의 경마식 보도는 과거의 구태 정치를 반복하게 할 뿐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이번 대선이 적폐청산을 위한 계기이자,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출발점이 되길 바라고 있다. 양자대결 구도를 강조하는 언론들은 지금이라도 정론직필의 사명감을 되새기고 합리적 여론 조성에 노력을 경주해주기 바란다.
 
2017년 4월 7일
정의당 대변인 한 창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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