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논평] 임한솔 선대위 부대변인, 국민의당 손금주 최고위원 ‘심상정 공작정치, 색깔론’ 발언 관련
[논평] 임한솔 선대위 부대변인, 국민의당 손금주 최고위원 ‘심상정 공작정치, 색깔론’ 발언 관련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박근혜 사면검토’ 발언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안 전 대표는 “기소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사면여부 논의는 부적절하다”고 해명했지만, 박근혜 씨에 대한 기소가 이뤄지고 재판을 통해 형이 확정되면 그때는 사면을 검토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여전히 들린다.

박근혜 씨 사면문제와 관련해 국민들께서 대선주자들에게 허용하는 유일한 입장은 ‘절대불가’뿐이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이 같은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사면 검토는 국민들을 개, 돼지로 보는 발상”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자 국민의당 손금주 최고위원이 난데없이 “심상정 후보가 또 구태 공작정치를 시작했다”며 “안철수 후보에게 색깔론을 입히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공작정치’와 ‘색깔론’이라는 말에 우리가 알고 있는 뜻 말고 다른 뜻이 또 있는지 손금주 최고위원에게 묻고 싶다. 반박과 비판을 하더라도 상황에 맞는 용어로 해야 할 것 아닌가.

모호한 입장을 드러내 국민들로부터 비판받는 안 전 대표를 감싸고픈 손 최고위원의 마음은 알겠으나, 생각나는 아무 말이나 갖다 붙여 다른 후보를 비난한다고 자당 후보가 방어되는 것이 아니다. 손금주 최고위원이 안철수 전 대표와 심상정 후보, 그리고 본인의 발언까지 찬찬히 뜻을 새기며 다시 읽어보면 오늘 밤 창피함에 이불을 걷어차게 될 것이다.

2017년 4월 1일
정의당 선대위 부대변인 임 한 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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