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핑] 추혜선 대변인,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최종 변론기일이 끝났다. 박근혜 대통령과 대리인단은 마지막까지 거짓과 위선으로 일관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썼다고 밝힌 최후 진술은 가장 압권이었다.
박 대통령은 20여 년간 단 한 번도 부정과 부패에 연루된 적이 없고, 본인 또는 특정 개인의 사익을 위해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남용하거나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죄 혐의 등과 관련해서는 믿었던 사람의 잘못으로 인해 왜곡된 것이라 변명했다. 세월호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지나친 개입으로 구조에 방해될 것을 우려해 진척된 보고를 기다렸다고 주장했다.
결국 지금까지 내뱉었던 거짓말을 다시 한 번 집대성한 종합선물세트로 다시 한 번 국민들의 분노에 불을 지폈다. 오늘을 통해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얼마나 뻔뻔하고 무책임한지 다시 한 번 목격했고, 헌재가 더 이상 탄핵 인용을 머뭇거릴 이유가 없음을 확인했다.
헌재는 오늘로 탄핵심판의 모든 심리를 마치고 선고만을 남겨놓았다. 국민들은 참을 만큼 참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선고의 그 날까지 오롯이 국민의 목소리에만 귀 기울이면서 판단을 내려야 한다. 헌재가 존재하는 이유를 정의로운 판단과 소신있는 결정으로 국민들에게 보여주기 바란다.
2017년 2월 27일
정의당 대변인 추 혜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