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추혜선 대변인, 바른정당-자유한국당 대선후보 단일화 움직임/박근혜 대통령의 자진사퇴설 관련
[브리핑] 추혜선 대변인, 바른정당-자유한국당 대선후보 단일화 움직임/박근혜 대통령의 자진사퇴설 관련
 
■ 바른정당-자유한국당 대선후보 단일화 움직임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과 대선후보 단일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새 당명으로 옷은 갈아입었지만, 본질은 국정농단을 방조한 새누리당이라는 사실이 다시 확인된다.
 
입으로는 탄핵에 찬성했지만, 결국 탄핵반대세력과 연대하겠다는 바른정당의 행보에 우려를 표하는 바다. 바른정당이 자유한국당과 보수 후보 단일화 경선을 성사시킨다면, 결국 국정농단비호세력과 다시 손을 잡겠다는 것이다. ‘낡은 보수 청산’이라는 말이 공수표라는 것을 국민 앞에 실토하는 것이다.
 
홍준표 도지사는 박근혜대통령이 “죽을죄를 지은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박대통령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사람이다. 더구나 홍지사는 ‘성완종 게이트’에 연루되어 불법정치자금 수수혐의로 대법 판결을 기다려야 하는 처지다. 이미 결격사유가 차고도 넘친다. 홍지사가 보수층에서 구원투수로 거론되는 것 자체가 보수후보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바른정당이 도로 새누리당이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면, 국정농단세력인 자유한국당과의 후보 단일화 추진을 접어야 할 것이다. 순간의 정치적 계산으로 낡은 세력과 손잡는다면, 더 이상 바른정당에게 보수혁신을 기대하는 국민은 찾을 수 없을 것이다.
 
■ 박근혜 대통령의 자진사퇴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가시화되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자진사퇴설이 또 다시 여권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자유한국당부터 시작해 바른정당까지 탄핵 사태를 정치적 해법으로 풀자는 의견을 내놓고 있고 청와대도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가 들린다.
 
탄핵심판을 앞둔 지금, 박 대통령의 자진사퇴는 한참 전에 떠난 열차와 같은 이야기이다. 국민들은 처음부터 즉각 하야를 요구했지만 대통령이 자신의 잘못을 부인하며 끝까지 버티다 탄핵 사태까지 오게 된 것이다.
 
만일 탄핵 인용이 된다면 박근혜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모든 지위를 잃어버리게 된다. 자신으로 인해 온 나라가 혼란에 휩싸인 와중에도 자진사퇴로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를 챙기고 사법 당국의 수사를 피하겠다는 어처구니 없는 발상에 분노가 치민다.
 
더구나 자진사퇴는 즉각적으로 이뤄져야 할 일이지만 이전과 같이 4월 퇴진이라는 애매한 말로 약속할 것이라 관측된다. 하지만 이전의 행보에서 미뤄볼 때 박 대통령이 이 약속을 지킬 가능성은 거의 없다. 자진사퇴설은 당장 탄핵을 수포로 돌리겠다는 꼼수라고 볼 수밖에 없다.
 
만일 박 대통령이 즉각적으로 자진사퇴하더라도 헌법재판소는 탄핵 인용 결정을 내려야 한다. 대통령과 여당이 어떻게 흔들어대든 헌재는 자신의 사명을 완수하기 바란다. 국민의 압도적인 요구로 국회가 탄핵 결정을 한만큼 반드시 결론을 내려야 할 것이다.


2017년 2월 22일 
정의당 대변인 추 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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