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 대한노인회 정기총회 인사말
[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 대한노인회 정기총회 인사말

일시: 2017년 2월 15일 오전 11시
장소: 백범김구 기념관

정의당 상임대표 심상정입니다. 정치도 경제도 외교도 무엇하나 제대로 돌아가지 못해, 어르신들께서 걱정이 크실 것 같습니다. 그래도 건강하시고, 새해 걱정 덜 수 있도록 저희 정치권에서 열심히 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제가 대한 노인회에 오늘까지 네차례 정도 대표격으로 참여를 했습니다. 그 전에는 초청을 해주셔도 참여를 못했습니다. 대신 지역구에서 경로당이나 복지관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대화를 참 많이 나눕니다. 늘 말씀을 들으면서, 특히 정치하는 사람은 어른신들의 지혜와 경륜을 경청해야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희 친정아버님이 돌아가시기 전에도 많은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여러가지 지적과 조언을 해주셨는데 그때 마음 속 깊이 말씀을 들었다면, 시행착오를 덜 겪지 않았을까하는 후회도 듭니다. 제가 경로당이나 복지관에 가면, 어쩔땐 반나절 이상 말씀을 나눕니다. 주로 야단을 많이 맞긴하지만, 대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오늘 이심 회장님께서도 많은 걱정을 해주셨는데, 깊은 뜻 새겨서 정치권이 잘 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아까 회장님 말씀 중에 '65세부터 75세까지인 노인 기준을 고치는 것을 공론화 하겠다'고 하셨는데, 전적으로 찬성입니다. 진작에 그렇게 했어야합니다. 100세시대에 60세는 청년입니다. 실제 UN 생애주기를 보더라도 18세부터 65세까지는 청년입니다. 66세부터 79세까지가 중년입니다. 그리고 80세부터 99세까지가 노인이고, 100세 이후는 장수노인입니다. 이 자리에 계신 노인회 지도자분들도 정정하시고, 무슨 일이든 다 해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고령화 사회를 전제로 설계된 사회시스템을 다시 설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심 회장님이 그런 제안을 해주셨는데. 저희 정의당이 앞장서서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늘 이 자리에서면 어르신들께 죄송합니다. 우리 나라는 OECD 기준,  경제 10위의 대국입니다. 그런데 노인 빈곤률은 OECD의 평균 4배 이상입니다.늘 죄송합니다. 물론 그 동안 정부에서 여러 정책을 추진했지만, 아직 너무나 많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기초 연금도 당연히 드려야 할 것을 대선주자들이 앞다퉈 30만원을 약속하고 있습니다. 복지 정책도 중요하고,  무엇보다 노인 일자리를 전면 확대하려는 정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메디푸어'라는 말도 나옵니다. 아파도 돈이 없어 치료 받지 못하는 사람들입니다. 이들을 위해, 건강보험 보장금도 80%로 늘리고, 병원비 1년상한액을 100만원으로 낮춰, 어르신들 치료에 지장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장기요양원 등 정부 공공 의료기관 최대한 늘려야합니다. 이렇듯 적극적인 빈곤·복지대책 마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희 정의당이 앞장서서 오늘의 대한민국 이뤄주신 어르신들 수고에 보답하겠습니다. 

새해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2017년 2월 15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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