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도자료] 나경채 공동대표, 비마이너 창간 7주년 기념 토론회 축사
[보도자료] 나경채 공동대표, 비마이너 창간 7주년 기념 토론회 축사
 
일시: 2017년 2월 14일 오후 7시
장소: 노들장애인야학 4층 강당
 
토론회가 있다고 하는 것을 우리 하금철 편집장님 페이스북 통해서 먼저 봤습니다. 토론회 축사를 요청 받은 것이 아니고 제가 전화해서 “제가 혹시 가서 축사하면 안 될까요”하고 부탁을 했어요. 저도 제가 이런 식으로 자리에 와서 제가 먼저 스스로 말길을 만드는 것이 처음인데요. 그렇게 한 제 나름대로의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처음 진보정당에 몸담을 때부터 지금까지 ‘진보정당 당원의 첫 번째 임무가 무엇이냐’라고 만약 누군가 묻는다면 “빈곤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다”라고 늘 말해왔고, 또 우리 당원들이 스스로 자기 과제로 삼기를 바라왔습니다.
 
그렇게 십여 년 이상 진보정당에 입당해서 빈곤과의 전쟁을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수행해왔는데, 이 빈곤이 조금도 줄어들고 있지 않고 있다는 자괴감에 괴로울 때가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요.
 
진보정당을 제외하고, 이 빈곤문제에 가장 처절하게 진정성 있게 싸워 온 사람들이 누구냐 생각을 해보면 저는 가장 먼저 장애인 활동가, 장애인 동지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장애인 동지들이 장애인과 가난한 이들을 위한 나라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토론회를 비마이너 창간 7주년을 기념하여 한다고 하는 것은 제가 사실 진보정당 활동가로서 매우 답답해하는, 풀리지 않는 것에 대해 함께하고 대화해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소재를 여기서 찾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서 축사와 참석을 요청 드렸습니다.
 
최소한 발제와 토론까지 다 듣고 갈 마음으로 왔습니다. 오늘 장애인과 이 땅의 가난한 사람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나라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함께 희망을 꿈 꿔볼 수 있는 토론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2월 14일
정의당 대변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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