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탄핵법정에서 보인 윤전추 행정관의 `기억 조작`
[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탄핵법정에서 보인 윤전추 행정관의 `기억 조작`

■ 탄핵법정에서 보인 윤전추 행정관의 `기억 조작`

 
어제 탄핵법정에 나온 증인은 윤전추 행정관이 유일했다. 윤 행정관은 대통령 측근들에게 공통으로 발견되는 ‘기억 상실’증세만 호소하다 증언을 끝냈다.
 
윤 행정관의 '선택적 기억'은 헌법재판관이 불성실한 답변태도를 지적할 정도로 비상식적이었다. '기억나지 않는다’, ‘말할 수 없다’만 반복하다가 유독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이 정상근무했다는 기억만 또렷이 했다.
 
당일 자신이 어떤 업무를 했는지도 말하지 않으면서 대통령의 단정한 모습과 안봉근 비서관의 보고만을 기억하는 장면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 그동안의 청와대 해명에 짜맞추기 위한 '기억의 조작'처럼 보인다.
 
이런 '집단적 기억상실'은 국정농단이 밝혀진 후 생겨난 청와대발 전염병이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위증을 밥 먹듯 하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양심의 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윤전추 행정관이 위증 논란에 휩싸일 때, 박근혜 탄핵심판의 주요 증인인 이재만, 안봉근 비서관 등은 '우병우 흉내내기' 중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국정이 휘둘렸다는 사실에 국민들은 자괴감이 크다. 진실을 감추기 위해 자신을 감추는 국정농단의 부역자들에게 단호한 법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
 
2017년 1월 6일
정의당 대변인 한 창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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