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심상정 상임대표, 박근혜 대통령 탄핵 국회 앞 농성 모두발언 전문
일시: 12월 5일(월) 12:00
장소: 국회 정문 앞
주권자의 명령으로 탄핵열차가 드디어 출발했습니다. 앞으로 9일까지 닷새 동안은 대한민국 국회의 존재이유를 묻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정의당은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맨 앞에서 당당하게 탄핵을 관철시키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입니다. 오는 9일은 새누리당의 운명을 가르는 날이 될 것입니다. 새누리당 의원들도 속죄의 심정으로 탄핵열차에 동승하기를 촉구합니다.
지난 토요일 우리 국민들은 네 가지를 결정했습니다. 첫째, 춘사월 명예퇴진안은 촛불에 타버렸습니다. 즉각 퇴진이 국민의 요구입니다. 둘째, 국회는 탄핵이라는 국민의 명령을 즉시 이행해야 합니다. 국회가 국민의 명령을 거부할 때 촛불은 청와대를 넘어 국회를 겨냥하게 될 것입니다. 셋째, 이제 특검은 대통령을 강제수사 해야 합니다. 대통령이 헌정유린과 국정농단의 그 죄상을 낱낱이 밝히고 그 책임을 분명하게 묻는 것이 대한민국의 명예를 회복하는 일이라고 국민들은 믿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광장의 시민들은 낡은 기득권 카르텔을 해체하고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까지 촛불을 들 것입니다. 시민혁명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것입니다.
저희 정의당은 지난 금요일부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비상국민행동’을 시작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9일 탄핵이 가결될 때까지 국민들과 함께 국회의 책무를 다하겠습니다. 탄핵을 반드시 가결시켜서 다시는 대한민국에 헌정유린, 국정농단 사태가 반복되지 않도록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2월 5일
정의당 대변인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