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전봉준 투쟁단’ 서울 입성 관련
[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전봉준 투쟁단’ 서울 입성 관련
 
무너진 대한민국에 뿔 난 농민들의 분노가 서울로 입성했다. 지난 15일 전남과 경남을 출발한지 열흘만이다.
 
현 시국을 암시하듯이 상경 농민들의 이름도 `전봉준 투쟁단`이다. 1894년 동학농민운동의 지도자였던 전봉준처럼 지금 농민들도 어려운 노동조건에서도 생업을 뿌리치고 1000여명이 서울로 향했다.
 
전봉준 투쟁단은 고 백남기 농민의 숭고한 뜻을 가슴 속에 품고 있다. 작은 트랙터들을 이끌고 서울로 상경하는 투쟁단의 모습에는 국가에 대한 국민으로서의 염려와 농민들의 힘든 삶에 대한 애환이 동시에 담겨 있다.
 
전봉준 투쟁단은 오늘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농민대회를 갖고 내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한다. 가슴 속의 울분과 분노를 잘 갈무리하며 현 국정농단 사태와 정부의 기존 농업방치 행태를 비판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에 함께 할 것이다.
 
농민들은 참고 참고 참아가며 농업과 농촌을 지켜왔다. 녹두장군 전봉준을 호명할 만큼 절실하다. 법원도 그 절심함과 심각함을 이해하며 이번 평화 집회와 시위를 허가했다. 경찰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해야 하며 이번만은 농민들의 평화적인 분노 표출을 공권력의 이름으로 억압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정의당은 전봉준 투쟁단의 이번 평화시위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하루속히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으로 농민들과 우리 국민들이 마음의 평화를 되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2016년 11월 25일
정의당 대변인 한 창 민

 
참여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