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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소하 국정조사_보도⑥] 최순실, 예술의전당 사장 인사에도 개입 의혹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예술의 전당 사장 인선에도 최순실 개입 의혹
최순실, 검찰총장, 감사원장, 국정원장등 40여명 인선 정보 검토
인사개입 수준이 아닌 사실상 인사조종 수준

 

구속된 최순실씨가 현 고학찬 예술의 전당 사장이 인선 될 당시 사전에 후보자 인선자료를 받아 본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검찰이 기소한 최순실씨와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의 공소장 별지에 의하면 최순실씨는 2013년 3월 13일 경 ‘예술의 전당 이사장 인선안’을 받아봤다.
* 예술의 전당은 이사장과 사장이 별도로 있음. 최순실씨가 문건을 검토한 당시의 이사장은 현 고학찬 사장이 아닌 사람으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이사장을 했음.
* 예술의 전당 사장은 별도의 공모절차없이 문체부 장관이 임명하도록 되어있다는 점에서 해당 문서의 이사장은 오기로 보임.
 
문화체육관광부는 최순실씨가 이 문건을 본 직후 인 2013년 3월 14일 고학찬 윤당아트홀 관장을 사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예술의 전당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문체부는 2016년 3월 15일 고학찬 사장을 3년 연임한다고 발표했다.
 
고학찬 사장은 최초 임명될 당시부터 보은인사 논란이 있었다.
 
고학찬 사장은 지난 대선 전 박근혜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국가미래연구원의 문화예술분야 간사와 대선 당시 새누리당 행복추진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었다. 또 그가 관장으로 있는 윤당아트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어머니인 육영수 씨의 삶을 다룬 뮤지컬 <퍼스트레이디>가 공연 중이었다.
 
당시에도 고학찬 사장의 임명소식이 알려지자 이에 대해 국회와 시민단체가 비판하는등 논란이 있었다. 고학찬 사장이 예술의 전당을 운영할 능력이 되느냐는 것이었다. 실제 고학찬 사장이 방송PD 출신으로 주로 방속 쪽 일을 해왔고 윤당아트홀에서는 2009년부터 일한 것은 물론, 그가 운영한 윤당아트홀은 260석, 150석의 극장과 갤러리를 갖춘 서울 강남에 있는 소극장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고 사장이 2,200석의 오페라극장과 2,500석의 콘서트홀을 포함해 극장 6개, 미술관, 서예관까지 포함한 연간 예산 700여억원의 우리나라 최고의 복합공연장의 수장으로 적합한지에 대한 의문이었다.
 
그러나 이번 검찰의 공소장에 최순실씨가 ‘예술의 전당 이사장 인선안’을 사전에 받아 본 사실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당시 의혹과 비판속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후 문화예술 분야 공공기관장 1호 인사를 왜 고학찬 사장으로 할 수 있었는지 확인 된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윤소하 의원은 “검찰의 공소장 별지에는 고학찬 사장을 비롯해 검찰총장, 감사원장, 국정원장등 사정기관의 장은 물론 미래창조과학부장관, 문화재청장등 장차관등 40여명의 인선정보가 들어있었다”며, “인사개입 수준이 아닌 인사조종이라고 표현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박근혜 대통령은 더 이상 구차한 변명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즉각 하야하고, 검찰과 특검의 수사에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문의 : 홍기돈 비서관
 
2016년 11월 25일 (금)
국회의원 윤 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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