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박근혜-삼성게이트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브리핑] 한창민 대변인, 박근혜-삼성게이트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검찰이 국민연금공단과 삼성 미래전략실 등의 압수수색에 나섰다. 전격 압수수색은 삼성이 이번 국정문란, 특히 정경유착의 또 다른 핵심임을 확인하는 과정이다.
 
지난 국감에서 우리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개입한 정황을 제시한 바 있다. 현재 검찰은 문형표 이사장이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에 삼성 계열사 합병에 찬성을 던지게 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들어갔다.
 
국민연금공단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손을 내민 것은 국민들의 소중한 돈을 삼성의 경영권 승계에 가져다 바친 꼴이다. 부당한 결정으로 국민연금공단은 최대 5900억 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과 정권의 유착 의혹은 단순한 의혹 수준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부회장의 면담 직후 합병 찬성 결정이 이뤄졌다. 이 만남은 합병 결과와 더불어 삼성과 박근혜 정권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었을 것이라는 것을 의심하게 하는 정황이다.
 
삼성이 최순실 일가에 거액을 후원하고 정권이 삼성 이재용 일가의 경영권 승계를 은밀히 밀어줬다면 이는 명백한 뇌물거래이자 정경유착의 전형이다. 검찰은 박근혜-최순실게이트에 삼성이 어떻게 개입하고 있었는지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
 
그동안 정권의 비리를 향하던 검찰의 칼날도 유독 삼성 앞에서는 무딘 칼날이 되어 왔다. 지난 수사 중간발표에서도 삼성의 뇌물죄는 쏙 빠지고 없었다. 삼성의 거대한 영향력을 다시 확인 하는 순간이었다.
 
이번에는 절대로 삼성 앞에서 머리를 조아리는 검찰이 되어선 안 된다. 적당히 요란만 떨고 삼성의 보호막을 자처한다면 국민들은 결코 검찰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국민들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다. 검찰은 삼성 수사를 통해 검찰이 `삼성장학생`의 사조직이 아님을 증명해야 할 것이다.
 
2016년 11월 23일
정의당 대변인 한 창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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